날아올라라! 주작이여!
마막(馬邈)
생몰년도( ?~?)
삼국시대 촉나라의 장수.
263년에 강유관을 지키고 있었지만 당시 촉 정벌군을 이끌던 등애가 절벽을 넘어 강유관에 갑툭튀하자 싸우지도 않고 항복했으며, 이후 촉나라 정벌군의 가이드 역할을 했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이런 마막의 막장스런 행보때문인지 설정을 더해 전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놀고 먹는 막장스런 모습을 보여준다. 군사 조련도 대충하고 오히려 아내 이씨(李氏)가 마막에게 적이 쳐들어오니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간했다. 나랏일은 황호가 다 해먹고 강유가 지켜주는데 할 일이 뭐가 있고 적이 와도 항복하면 그만인데 무슨 걱정임?하며 태평스럽게 불이나 쬐고 앉아 있었다. 이게 장군이란 자의 마인드다.
이에 빡친 이씨는 마막에게 쓴소리를 한 다음 안으로 들어가 버리고 마막은 부끄러워서 아무 말도 못했다. 그때 음평을 넘은 등애가 항복하라고 하자 그대로 항복한다. 하지만 이씨는 항복한 남편이 부끄러워 자결했고 등애는 이를 의롭게 여겨 정중히 장사지내준다. 이런 행적들 때문에 진정한 마레기라고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