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찢을 얘기가 아닌게, 프랑스 같은데는 정치인들이 대학에 가서 유세합니다. 대학생 투표율이 높아서.
그런데 이 동네는? 20대는 고사하고 30대, 40대 대상 정책도 없습니다. 최소 50대 이상 노인네들을 위한 정책들만 내놓고 그사람들 많은데 가서만 유세 하죠.
틀린 말 아니예요. 감정적으로는 기분이 나쁘겠지만, 생각해보면 투표도 안하고 정치 참여도 안하는, 유세하고 정책 내놓을 필요도 없는 잉여 유권자 취급입니다.
그 취급 안 받으려면 표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는데, 투표는 안 하면서 헬조센 타령만 해대니 뭐가 됩니까.
그렇군요. 한국식 교욱을 십수 년을 받았지만 20대가 되는 순간 프랑스 젊은이의 영혼이 빙의되기라도 해야 되는가봅니다 ㅎㅎ
그렇게 되기 어려운 구조, 사회적 압박감을 조성한 건 20대만이 아니죠.
초/중등 교육이 이모양인 것이 20대 탓인가요?
민의가 반영될 통로라곤 사실상 몇 년마다 한 번 하는 투표밖에 없는데, 그걸 그렇게 놓아둔 게 지금의 20대인가요?
그리고 그 민의라는 것도 적지 않은 부분이 합리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것이 제 입장인데, 그렇게 집단의 합리성이 결여된 것도 20대가 투표율이 낮기 때문인가요? 20대를 까면 부족했던 합리성이 어디서 솟아나나요?
그리고 입을 찢을 얘기가 아니려면 도올이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할 텐데, 그렇습니까?
개인으로서 갖는 한계야 인정 합니다. 그런데 지 한계만 정당해요?
아니 이제 겨우 사회에 자리잡기 시작할까 말까 하는 세대에게 그 원인을 떠넘겨요?
이게 학적 태도입니까?
맞습니다. 옆에서 똥이나 싸지르는 놈이 타박하면
'에라이 씨이발 X같아서 안치울란다 살곳이 어디 여기뿐이냐'
이런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죠. 같이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주면 몰라
옆에서 하루하루 똥이나 만드는 것들이
터진게 입이라고 말만 잘하죠
도올 저 양반도 기회주의자로 욕먹는 양반인데
스스로 저런 말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 ㅉㅉ
애초에 청년들의 정치 무관심을 누가 만들었는지는 생각을 안하는 깔쌈함...
정치 / 사회 / 도덕 등을 골고루 배워야 할 나이에...
낮에서 밤까지 처박아 놓고 1+1이나 시킨게 누구였더라?
그런거 신경쓰지말고 책이나 보라고 한게 누구였더라?
애들은 부모하기 나름이라고 하면 맞는 말이라며 맞장구 치다가 정작 본인 이야기가 되면... 허허허
현재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없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지만...
그걸 윗세대가 우쩌구 저쩌구 말한다는 것은 웃기지도 않는 것이지요.
지금의 노인들은 젊어서 투쟁으로 민주주의 쟁취 하신 분들입니다.
즉 도올이 말하는대로, 자신들이 원하는 나라를 만든 사람이라는 얘깁니다.
그들이 원하는 나라가 뭐였을까요?
가난에 지독히도 찌든 나라, 경제발전 해보자 이겁니다
경제발전 해서 우리도 다른 나라 처럼 민주주의 해보자 이겁니다.
결과가 어찌됐든 열심히 현실을 위해서 살아갔고, 민주주의의 발판을 마련했고
민주주의 아주 달콤한 열매인 투표.
그 투표를 위해서 살아왔던 만큼 열심히 투표 하러 갑니다.
지금의 우리 젊은 세대를 봅시다.
우리는 투표가 달콤한 열매인지도 모릅니다. 민주주의의 핵심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윗세대가 똥을 싸질렀다고요? 그러면 지금의 우리 부모님들은 그 전 할아버지들이 싸놓은 똥 안치웠습니까?
일본에 나라가 뺏기고, 전쟁이 나서 국가가 초토화 되고, 한때 소말리아보다도 못살았던 나라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이상향,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 첫걸음이 바로 투표에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