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라고 생각지는 않으나... 혹시 모르니 안 보신 분들은 뒤로....
오락영화로서는 잘만든 영화입니다. 슬래셔무비의 클리셰란 클리셰는 다 답습하기 때문에...
피가 난무하는 걸(?) 즐기시는 분들 구 에이리언의 그로테스크함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괜찮은 영화가 되겠네요...
전작인 프로메테우스보단 개인적으로 더 나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 에리리언시리즈의 팬이라면 영화를 보는내내 전작 프로메테우스와 에이리언시리즈를 비교하면서 보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전작은 에이리언이라는 제목을 버리고 프로메테우스라는 제목을 가지고 나온 반면... 이번 작은 에이리언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부제로 커버넌트를 달고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에이리언 시리즈의 냄새를 이곳저곳에서 대놓고 풍기는 것이 당초 기획과는 반대로 에이리언을 더 부각하는 방향으로 설정을 뒤집은 듯한 느낌이군요...
프로메테우스는 마치 첨단의 느낌을 가진 반면... 이번 커버넌트의 분위기는 에이리언1의 그로테스크함과 고딕호러적인 면모를 조금 가지고 있어서 신선하기는 했습니다...... 마치 에이리언 2를 보고 에이리언 1 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프로메테우스 초반에 제노모프의 출현은 없을 거라는 장담과는 다르게... 비슷한 디컨이 튀어나온걸 보면... 뭔가 의식은 했던 모양입니다만... 이번 작을 보면 스콧옹께서 전반적인 프리퀼 시리즈를 뒤집은 건지... 아니면 프로메테우스를 보고 이번작에서 폭스의 입김이 작용한건지...
참고로 프로메테우스의 발암 캐릭터들은 이번작에도 업그레이드되어서 나옵니다... 아주 캐릭터 하나하나가 죄다 발암덩어리네요... 그나마 여주인공만 좀 나아 보임...
아 참고로 이말은 안했네요... 이야기적인 완성도는 글쎄입니다...
오락영화로서는 프로메테우스보다는 낫긴한데...
여전히 프로메테우스랑 비슷하게 공감이 안되는 부분도 많고 구멍도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