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우와 유비는 도의상으로는 군신(君臣) 관계지만,
은혜는 마치 부자(父子)의 관계입니다.
- 유엽전 -
관우란 인물을 평가할 때 사람들에게 높게 평가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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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밑에서 원소가 몹시 아끼던 맹장 안량을 베는
엄청난 전공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받은 관직, 보화를
모두 내놓은 채, 유비를 찾아 길을 나섰다.
당시 유비는 근거지로 삼았던 서주를 잃고 원소의 객장 신분으로
잔여 세력을 추스리고 있을 뿐,
헌제의 밀서를 받았다는 정치적 입지를 제외하면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유비에게로 돌아간다는 것은 빈털터리나 다름없는
주군의 부하가 된다는 것이었으나
관우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옛 주인에게 돌아갔다.
(큰 전공을 세웠기에 항장 출신이어도 조조 밑에서
떵떵거리며 살 수 있었는데(심지어 조조는 관우를 몹시 좋아함)
그 기회를 스스로 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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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는 관우가 죽었을 때 크게 분노했고
관우를 죽게 만든 오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다.
당시 적국인 위와 오에서조차
유비가 관우의 복수를 하지 않을 리가 없다고
말이 나왔고 결국 그 말은 현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