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베놈이란 타이틀 때문에 점수가 더 내려간 듯한 기분이군요..
마블의 베놈과 떼서 생각한다면 솔직히 40점대 정도는 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에디의 캐릭터 설정은 좋았습니다. 착하지만 기회주의자... 원작 설정을 잘 가져왔으나
베놈과 함께 캐릭터를 구축해야 할 설정 몇가지를 완전히 삭제한건 좀 그렇더군요.
대신 그 설정은 비슷하게 베놈이 가져가서 호구가 되었습니다.
어쩃든 베놈은 기생수의 오른손이가 되었습니다. 외계에서 온 착한 기생충 친구 정도...
영화가 시나리오를 급격하게 수정한 티가 많이 납니다. 억지로 19세에서 15세로 바꿨네
하고 감이 올 정도... 덕분에 베놈 캐릭터 성격이 이모양 이꼴이 된거겠죠...
만약 19세 그대로 막나가는 이야기로 나왔다면 최소 60에서 70은 받았을 영화 같았습니다.
캐릭터 설정이 이상하게 변한걸 커버치기 위해선 최소 30분 이상의 개연성 장면이 추가되어
야 했습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재가 저기서 왜이래? 아니 어째서? 이러는 장면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나마 액션은 맘에듭니다. 이 액션조차 밋밋했다면 레알 캣우먼에 버금가는 쿠소영화가 탄
생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