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비트
접속 : 2924   Lv. 71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114 명
  • 전체 : 3692905 명
  • Mypi Ver. 0.3.1 β
[정보] 논어 학이편 3장 論語 學而篇 三章 (4) 2023/09/20 AM 02:23


img/23/09/20/18aae77937a343d1b.png




子曰:「巧言令色,鮮矣仁!」

공자왈, 교언영색, 선의인.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겉치레 말과 거짓 웃는 얼굴을 하는 자에게 인(仁)이란 거의 없는 것이다."




 와.... 짧다....^^;;; 교언이란 시경(詩經) 소아(小雅) 우무정편에 나오는 말로 겉치레로 예쁘게 꾸며서 하는 말을 뜻한다. 영색이란 역시 시경 대아(大雅) 증민편에 나오는 말로 겉보기만 있고 알맹이가 없는 번드르르한 자태를 말한다.




 이 앞의 유약이 말한 것처럼, 효성과 겸손이 인의 근본이라고 한다면, 이 장에서는 반대로 인과 거리가 먼 것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 장의 댓구가 될 수 있을 정도로 구성까지 비슷한 표현이 자로(子路)편 27장에 나오는데, 그 내용은

 “강의목눌(剛毅木訥)한 사람은 인(仁)에 가깝다”라는 것이다.

 강(剛)은 강직한 것, 의(毅)는 굳센 것, 목(木)은 순박한 것, 눌(訥)은 말수가 적은 것을 말한다. 곧,

 “강직하고 굳세고 순박하고 어눌한 사람이 인에 가깝다.”고 한 것으로, 이 장과 비교해 보면 인의 개념을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출처

신고

 

큐로비트    친구신청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지키기 매우 어려운 구절이 아닐까 합니다.

dix    친구신청

그 육언육폐였던가 [인을 좋아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마지막이 어리석게 된다]는 말이 기억나네요...

소년 날다    친구신청

그런 이유로 상인(장사꾼)이 천대받기도 했죠.

누구든 사람의 됨됨이를 진실되게 하라는 좋은 뜻의 말이지만, 그 누구도 타인의 진심에 신경을 기울이기보다는 자신에게 잘해주기만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이상, 현대인은 누구나 장사꾼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단 생각을 해봅니다.

큐로비트    친구신청

단지 상인은 사리사욕에 쉽게 노출되는 환경이다 보니 유학자들 입장에선 저런 환경에서 벗어나야 했기 때문에 천대하는 문화가 생긴 것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결국 그들만의 생각 때문에 양민들이 피해를 본 것이죠. 오히려 상인들 중 정직하게 상행을 했던 상인들이 더 유학자 다웠던게 아닐까 합니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