曾子曰:「吾日三省吾身:為人謀而不忠乎?與朋友交而不信乎?傳不習乎?」
증자왈 오일삼성오신 위인모이불충호 여붕우교이불신호 전불습호
증자가 말하였다. "나는 매일 나 자신을 세번씩 반성한다. 남을 도우면서 충실하지 않았던 적은 없었는가?, 벗들과 함께 서로 사귀는데 신의를 다하였는가? 제대로 익히지 못한 것을 남에게 전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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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不習乎
전불습호
‘전해 받은 것을 익히지 못했는가?’라는 뜻으로, 스승에게 전수 받은 학문 수양을 게을리 하지 않았는가를 반성한다는 뜻으로 보거나, 아직 익숙하지 못한 것을 남에게 전해 가르치는 일은 없었는가를 반성하는 것으로도 해석함.
증자의 성은 증(曾)씨...당연한 소리를... 이름은 삼(參). 공자보다 46세 어린, 공자 문하의 막내 제자라고 한다. 이름난 효자로, 실제 효에 관한 문제의 권위자이기도 했다. 효행의 대상이 되었던 그의 아버지인 증석(曾晳)도 역시 공자의 제자였는데, 약간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증석은 곧잘 증삼을 때렸는데, 언젠가 한번은 거의 죽을 만큼 두들겨 맞고도 이 효자 아들은 아버지가 걱정할까 생각하여, 자신은 아무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태연하게 피리를 불고 있었다고 한다. 이건 좀 오바... 후일 이 일을 전해들은 공자는 때린 아버지가 아닌 맞은 아들에게 화를 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아비를 살인자로 만드는 것이 효행이라 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때리면 도망을 가라 이 밥팅아... 아무튼, 이러한 증자에게 자사(子思)가 배웠고, 자사의 문하에서 맹자(孟子)가 나왔다.
이 구절은 그 증자의 생활 태도를 나타내는 장이다.
충실히 남을 돕고,
신의로 벗을 사귀며,
완전히 익힌 것만 남에게 가르친다는 태도인데,
말로 하긴 쉽지만, 이런 생활태도를 실천하면서 산다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은 일이다. 음.. 내 경우엔 특히 세번째 반성이 맘에 걸린다... 나도... 제대로 모르는 것을.. 남에게 가르치려고 들었던 일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지금도 그렇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