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풀이, 상황에 맞춰 분수대로 편안히 하다.
뒷간에 갈 적 마음 다르고 나올 적 마음 다르다.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학자인 기준 (奇遵) 의 덕양유고(德陽遺稿) 권3편 에 육십명(六十銘)중 안분선(安分扇)편 (여름에 사용하는 부채에 관한 말이다.)에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안분선(安分扇)
더워서 사용하는 것을 왜 기뻐하나(炎而用何喜).
서늘해서 버려지는 것을 왜 성내나(涼而舍何慍).
주어진 상황에 순응하라(順所遇).
주어진 분수를 편안하게 받으라(安厥分)
개인적으로 언젠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창고에 넣고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걍 필요할때 싼거 사서 쓰고 버린 후 나중에 필요하면 또 쓰면 될 것을 당장 비싼거 사서 쓰고는 아까워서 잊어버리고는 잡동사니처럼 변해 쓸모없이 부피만 차지하는 것을 보다 보니 생각나서 씁니다. 유튜브 등지에서 신박한 물건들 보면서도 자주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