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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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책임전가... (7) 2024/02/17 AM 07:59





  자기책임을 조금만 더 가볍게 하기 위해 남에게 더 큰 짐을 지우게 하는 이른바 파국처세...


  한무리의 장이 이런 스탠스를 취하고 있으면 그무리는 조만간 무너지는게 국론인데... 국가가 무너지지 않는 이상 절대 무너지지 않는 철밥통이라 어떻게든 붙잡고 늘어지는게 웃긴다. 물론 그 장이 자기 측근에게도 짐을 지우냐? 하면 그 정도로 바보는 아님 그 무리에서 제일 소외되어 있는 약하면서 영향력 있는 이에게 가한다. 별것도 아닌 일로 온갖 억측을 붙여서 논란을 만드는게 보이는데 그것에 몰려들어 물어뜯는 하이에나들이 너무나 많은게 안타깝다. 아무튼 꼴에 귀족계층이라고 기본적인 정치적 처세술을 활용하는데 만약 진짜 제대로 하려면 그런 처세술을 남이 알아차리지 못 하게 써야 하는데... 왜 능력 없는지 잘 보여준다.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걸 하나하나 다 찾아봤지만 결국 일상적인 작은 다툼일 뿐이었는데... 선배들이 기강을 잡기 위해 일부러 상대를 화나게 해서 그 상대방으로 하여금 분에 못이겨 화를 내면 그 화를 못 참았다고 인성 되바라졌다고 하고... 기사에는 앞부분은 빼고 뒷부분만 가져와 논란을 만드는게 웃긴다... 이래서 인터넷뉴스는 믿으면 안된다. 교차검증을 꼭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해당 사건이 있은 후 화해하고 지금은 선수들끼리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일들은 사실 서로 잘한게 없기 떄문에 도마위에 올라가 봤자 서로 상처만 입을 뿐이라 서로 입을 다무는 것이다. 결국 이번 사건도 그들 끼리 서로 자기 입장만 내세우다가 다툼이 일은 어쩌면 일상적인 작은 일일 뿐이었다는 것이 아닐까?


  어쨋든 화를 내고 욕을 하고 가볍지만 손찌검을 했으니 잘못 된거 아니냐고? 자기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 과연 나 스스로 떳떳한 삶을 살고 있는가? 원인에 빗대어 일의 경증을 따지면 결국 잘못 없다는게 개인적인 견해이다.




  그리고 이런일이 당연하기 때문에 이것을 관리하기 위해 관리자(감독 및 협회)가 있는데 결국 이런일이 터졌다는건 관리자들이 잘못 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결론은 그러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잘못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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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날다    친구신청

음- 일부러 화를 돋구어 기강을 잡으려 했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선배'에 대한 비뚤어진 이미지와 편향된 의견일지도 모릅니다. 그들의 항해는 단순히 일반 엘리트 스포츠 고등학생들의 합숙훈련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기강잡기' 라기 보다는 목적을 가지고 떠날 여정에는 단체행동은 필수적입니다. 효율과 비효율을 떠나 그게 그들의 하나된 목적의식을 고취하는데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이건 히딩크가 지도했던 2002년 태극호도 마찬가지였어요. 자유로운 휴식시간을 보장해주는 한편 오히려 단체활동에 지장을 주며 바로 훈련배제를 시켰죠. 그 일례가 16강 이후 대표팀이 자유행동이 많아지자 쌍욕을 퍼부은 건 유명하죠.

이 댓글은 선배의 편을 들고 후배가 잘못했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목적을 잊고 신분을 망각한 모두의 이야기이죠. 그런 와중 주인장님의 이야기가 누군가가 보기에는 본질적 책임이 고등학생 때의 합숙소 학폭을 잊지 못해 부조리를 저지른 선배의 탓이라는 망상으로 이해될까봐 글을 써봤습니다.

자유와 자율. 참 한 끗 차이인데 그게 의미하고 나타내는 바는 차이가 큽니다. 그 차이를 20살이 넘고 무려 국가를 대표해서 해외로 나갔음에도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빚어진 일련의 사태는 분명 지탄을 받아 마땅하죠.

다만 그 전에 그들의 실패가 단지 단합의 문제로 치부해버리고 몰아가는 이들은 이 사건의 본질을 바로 보지 못하고 있다는데 동의합니다. 과연 국가대표의 실패가 그로 인해 한국축구의 숙원사업 중 하나가 박살이 나버린 것이 오롯이 선수들의 잘못인가. 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90분 내에 승부를 지은 게 단 한 게임. 그것도 그 어느 아시아 팀과 비교불가의 스타 선수들을 1, 2, 3선에 다 갖추고 있음에도 승부는 지지부진. 선수들은 지쳐가고, 정신적으로 날카로워진 부실한 선수단 관리. 양이 도망간 것에 대해 양의 탓을 하는 꼴이 아닐까요.

이미 번견은 사료로 배를 불리고 이미 다른 동네로 도망을 가버리고, 책임질 이가 없네요. 어쩌면 이 이야기는 처음부터 방향을 잘못잡은 것일지도. 양치기와 목장주인의 본분을 잊어버린 채 애꿎은 양들만 검은 양인지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겠죠.

우리는 부서진 울타리를 방치한 목장주인을 놔두고 도망친 양떼들만 탓하며 원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 돌이켜봐야 할 것 같아요.

큐로비트    친구신청

사건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면 결국 그렇게 되는 것이죠. 기강을 잡기 위해 찍어누르는 행태를 당하면 과연 그 당사자는 어떻게 될까요? 현실은 소설이나 영화같지 않죠... 기강을 잡는게 필요없다는 이야기도 아니기에 결국 이런 사태들은 불문율이 되는 겁니다. 그것을 관리하는게 감독같은 어른들의 일이구요. 헌데 지금 그 어른들이 일은 잘하고 있나요?

아무튼

각자 다른 팀에서 인정받던 개성 강한 사람들을 한팀으로 모으면 당연히 불화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부의 일은 밖으로 안 전해지도록 하는 것이구요. 이것을 통제하고 감독해야 할 사람들이 자기 본분을 잊은게 가장 큰 잘못인데... 명확한 본질은 어떻게든 보질 않으려하는게 여론을 조작하려는 움직임이 아닐까도 생각하게 합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자기 일 이외에 직접 교차검증을 해가면서 뉴스를 바라보려고 하질 않으니까요... 지금 논란이 되는 문제들 모두 협회차원에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이었고 봉합도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하도록 존재하는 것이 협회인데... 지금 그 해야 할 일은 커녕 오히려 벌리고만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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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그들의 목적은 달성한게 아닐까 합니다. 사실 여기서 이런 글을 써봤자 공허한 외침이 될 뿐이죠. 하지만 이렇게라도 표출하지 않으면 속에 쌓이니 써본 글입니다.

소년 날다    친구신청

기강을 잡기 위해 찍어누른 게 아니라고 말씀을 드렸는데도, 강압이었다고 단정지어버리시네요. 충돌의 전말은 선수들의 자서전이 나오지 않은 이상은 모르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누가 먼저이니 하는 건 지금으로선 무의미한 것이지요.

그리고 대표팀의 일원은 피치 위에서는 동등한 존재이지만, 선수단으로 돌아와서는 동등하지 않으며 각자의 위계가 있습니다. 이걸 동등한 존재간의 가혹행위나 부조리로 이해해버리면 지금의 대표팀이 아닌 최초의 대표팀부터 도마 위에 올라야 하겠죠.

그리고 설령 동등하다고 해도, 주장단을 위시하여 고참들의 말을 듣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로써 이는 해외 대표팀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에서 먼저 대리를 단 팀원이 같은 팀원인 나한테 업무지시를 하고 조언을 하네, 건방진 자식- 이라고 그 누구도 이해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리 받아들인다면 그 사람이 해당 회사와 사회생활에 있어 문제인원이라는 이야기이겠죠.

우선 요르단 전 떨어지면 짐싸야 하잖아요. 괜히 훈련 외 활동을 하다가 낙엽에도 다치는 병장처럼 될 수 있는 것이고.

평소에는 탁구를 치든 말든 내버려 둘 수 있지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게임을 앞두고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문제가 있는 것이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졌잖아요. 그러고도 이기면 탁구를 치든 물구나무를 서든 상관없는데, 져버렸기에 그런 말은 소용없다고 봐요. 내분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아 져버렸다고? 아니요, 그 정도로 실력에 자신있고 자존심이 강하다면 기를 쓰고라도 요르단 전을 이겼어야 할 말이 있는 거라고 봐요.

이건 이강인 선수를 저격하는 건 아니예요. 아직 우리는 진상을 알지 못하는 것이니까요. 다만 단지 고참이니까 군기 잡으려고 자유를 통제했고, 이에 대한 반항은 정당하다는 식의 해석은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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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이하 대표팀의 조정욱 선수 본인이 직접 기강잡기 위해 일부러 찍어누르려 하다가 불화가 일어날 뻔 했으나 당시 잘 수습해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내고 분위기도 좋았다고 이야기를 했었죠. 당시 이강인 선수는 외국생활만 해왔기 떄문에 익숙한 환경이 아니라 겉돌았는데 이 모든게 합쳐져 안 좋은 쪽으로 일이 진행 될 뻔 했었다 라고요. 하지만 이 건이 이번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 사이의 일을 대변하지 못 한다는 것도 압니다. 아무튼 상황만을 보고 선수탓을 하는건 그것도 단정으로 갈 수 있는 의견입니다. 그렇기 떄문에 제가 계속 해서 당사자들간의 일이기 떄문에 우리가 단정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 선수들은 잘못 없다 라고 계속 주장하는 겁니다. 그런데도 자꾸 제가 단정을 짓는다라는 말씀을 하시니 조금 억울하긴 합니다... 제글이 미욱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면 제 글 솜씨가 부족한 탓이겠죠. 하지만 제 뜻은 선수들이 작은 잘못들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처럼 선수들을 몰아갈 정도로 선수탓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기강에 관한 이야기는 어쨰서 이러한 일이 불문율에 부쳐야 하는가? 라는 예를 든 것일 뿐입니다. 제글의 핵심은 저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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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기강에 관한 이야기는 2019년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 일화입니다. 이 일화를 손흥민 선수와의 불화로 오해한 것 같아 이야기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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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을 요약하자면 대표팀 내부의 일은 선수간 일어날 수 있는 작은 불화이며 원칙적으론 관리자들인 감독과 협회차원에서 잘 수습하고 봉합했어야 하는 일이다. 디테일한 세부사정은 모르는 상태로 선수간의 불화는 오해를 부르기 쉬우니 이 건에 대해서는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신경 안쓰는게 모두에게 이롭다. 결론은 제일 잘못 한 건 협회이다.

그리고 긴글로 답글 해주신 소년 날다 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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