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루프동 갤러리에 올라왔던 내용 재탕입니다.
이런거 올리려고 만든 마이피인데 깜빡하고 안올려서 올림.
-참고용 사진 출처 : 달롱넷(www.dalong.net)-
마크투는 위 사진처럼 요즘 제품답지 않게
무릎꿇고 앉는 게 좀 어색하죠.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다리 관절 가동률이 90도도 안돼서 다리를 올릴 수 없으니까요.
-참고용 사진 출처 : 달롱넷(www.dalong.net)-
RG면 다리 90도는 예의거늘...
이는 반다이에서 다리 관절을
변태같이 설계해서 그렇습니다.
보시면 관절축이 뒤쪽에 있습니다.
그래서 다리를 많이 올리지 않아도 금새 치마장갑에 닿죠.
다리를 올리기엔 불리한 구조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 부분만 개선해도 다리 가동률이 향상됩니다.
어떻게?
그냥 B1과 B2를 바꾸면,
다시 말해 좌/우 다리 프레임을 서로 바꾸면 끝납니다
왼쪽 사진은 원래 왼쪽 다리인 B2부품이며,
오른쪽 사진은 원래 오른쪽 다리인 B1 부품을 골반 관절만 180도 돌린 것입니다.
좌우를 바꿔줌으로써 뒤로 밀려있던 관절축이 앞으로 당겨졌습니다.
끝났냐고요? 네. 끝났습니다.
좌우 다리 프레임을 바꾸고,
동그라미 친 골반 관절을 반바퀴 돌린다.
이 두가지만 하시면 끝입니다.
나머지는 그냥 설명서대로 조립하시면 됩니다.
좌우가 바꼈는데 부품이 잘 끼워지냐고요?
네. 다리 프레임은 좌우대칭이거든요.
이러면 관절축이 앞으로 당겨져 가동에 좀 더 여유가 생깁니다.
이렇게요.
새로 생긴 공간만큼 다리를 더 올릴 수 있습니다.
모형으로 직접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90도에 조금 못미치던 다리 가동률이
90도를 가뿐히 넘깁니다.
덕분에 무릎꿇고 앉는 자세도
좀 더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죠.
허리가 고자라 앞으로 숙이질 못해서
그래도 좀 어색하지만요.
다소 억지를 부리면 동전 줍기도 흉내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하면 약간 문제가 생기는데
관절축을 앞으로 당긴 만큼 다리가 뒤로 갑니다.
골반 관절축은 그대로 있는데
다리 관절축만 앞으로 당긴 부작용이죠.
모형으로 보시면 이렇습니다.
만약 이게 보기에 안 좋으시다면
평소에도 골반축을 아래로 내려놓으시면 됩니다.
이러면 골반축이 아래로 내려올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당겨지기도 하죠.
때문에 다리가 앞으로 당겨져서 보통 위치로 오게 됩니다.
그리고 골반 기믹을 내린 덕에 페이크긴 하지만 다리 비율 개선이나
골반이 넓어서 쩍벌남 같던 인상이 완화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간단하게 지금 그대로 좌우 다리만 반대로 끼워서
시험해보셔도 괜찮습니다.
한줄요약
B1, B2를 좌우 바꿔서 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