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강아지는 죽을 고비를 2번넘겼는데요
첫번째는 12살되던해 제가 전역하고 나서 보니 우리강아지가 너무 힘이없는겁니다.
살면서 계속 관심받던 아이인데 갑자기 혼자 남겨지니까 많이 외로웠나봐요
가족들이 워낙 안보살펴주고 다들 일나가고 그래서 밥도잘안먹고 그러더라구요
너무 힘이없어서 죽으려나 싶었는데, 제가 샤워도 씻겨주고 많이 놀아주니까 그제서야 기운차리더라구요
최근 제가 너무 회사일이 바빠서 일주일에 집에 1~2번 들어가서 잠만자고 나왔었는데
우리 강아지가 먹는것도 거부하고 다리에 힘풀리고 목쪽에 물혹같은것도 차서 숨도 약하게 색색 쉬는겁니다
강아지 죽기 전 증상이 너무 비슷해서 정말 죽으려나 해서 펑펑울었는데
지푸라기 잡는심정으로 설탕물에 항생제를 억지로 먹였는데 거짓말같이
물혹이 터져서 진물이 다나오고 기운을 찾는겁니다. 엄청 말랐었는데 먹을것도 잘먹고 그러니까
다시 살도 쪘구요, 지금은 너무 팔팔하게 뛰어다녀서 제가 그때 왜울었나싶기도해요
강아지는 관심 받으면 사는거같아요, 이제 15년 하고 1개월지났는데 좀 더 관심가져줄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