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살던 저희 강아지가 얼마전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제가 좀 놀란건 동생과 아버지의 태도였는데요
무지개다리 건너기전 몇일을 앓다가 갔습니다.그런데 아버지나 동생은 얘가 아픈줄도 모르더라구요
그후 몇일뒤 강아지가 없어져도 모르는겁니다. 그래서 동생한테
"우리 강아지 죽었다"
라고 얘기하니까 그제서야 눈물을 조금 글썽이는데 참 .....
어렸을때, 목욕해서 깨끗해 졌을때, 그때만 조금 놀아주다가, 프로필사진은 자기 강아지로 해놓는놈이
한번을 안돌봐주다가 아픈줄도 모르고 죽은줄도 모르는놈이 이제와서 눈물흘리는거보니까
참 한대 때려주고 싶더라구요
15년이면 안본날보다 본날이 더 많은데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인정이없을수가있을까요?
비둘기는 같은 동료 비둘기가 죽어도 특별한 액션이없습니다.
그러나 원숭이나 코끼리 같은 고등동물도 함께한 친구가 죽거나 그러면
슬퍼하고 눈물 흘릴줄 압니다.
제동생이랑 아버지를 보니까 완전 정말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이 안되더라구요
인간과 동물을 굳이 나누자면 "가식" 인것같습니다.
요즘 따라 그렇게 느낍니다.
특히 여자는 더 심한것 같습니다.
항상 "빈말"과 "가식" 이 존재합니다.
"오빠 언제 한번 만나요"
"언니 이거 왜이렇게 이뻐요"
끝없이 썸남에게 뻐꾸기를 날리고 의미심장한 말로 사람을 어지럽게합니다.
여자와의 관계에서도 그렇습니다.
여자에게 설레임을 느끼기 위해서 맘에들어도 여자한테 "불안한" 감정을 심어줘야한다고합니다.
저는 솔직한 성격이라 좋으면 계속 연락하고, 계속 약속을 잡으려고 합니다.
물론 이런 성격이 매력어필이 안 된다는걸 알지만, 제감정을 속이면서 까지 그렇게 해야하나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해바라기 남자보다는, 줄듯말듯 애태울듯 말듯하는 나쁜남자 스타일이 더 인기가 있다고합니다.
어렸을적 놀이터에 가면 처음보는 아이와 흙장난을하면서 이야기가 통하지않아도 재밌게 놀던때가 그립습니다.
동물보다 못한 인간들이 정말 많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