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실홥니다.
저는 옛 기억을 더듬는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가끔 침대에 누워서 이랬던 저랬던 기억을 더듬어 보기도하는데
소름끼치는 경험이 생각나서 한자 적어봅니다.
21살때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저는 버스를 타고가는중이었는데
어떤 분이 제 손을 잡아 끌어서 옆에 앉히는 겁니다
허 이게 뭐지 싶었는데, 그분이
"ㅎㅎ 자리나면 빨리 앉아야지?"
그러는겁니다.
어렸을때라 그냥 좀 넉살 좋은사람인가 싶었습니다.
그러더니
"왜이리 이뻐"
"아버지 어머니도 예쁘고, 잘생기셨나?"
"어디살아?"
"모델 하라는 소리 많이 듣지??"
"주말에 나랑 술먹고 데이트하고 놀러가야지?"
-_-;;;
그러는겁니다.
그래서 아네...... 식으로 대충답했는데
제 손끝 하나하나를 어루만지는데 진짜 소름끼쳤습니다.
그리고 무릎도 이래저래 만지구요
전화번호를 달라길래 웬지 안주면 무슨일 있을것같아서 그냥 번호를 줬습니다.
제 번호가 자기 핸드폰 에 찍히는걸 보니까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자기네 아파트 역에서 내리라는 말에도 극구 거부하고
한정거장 앞에서 내려서 냅다 뛰었습니다.
내리자마자 바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소름끼쳐서 바로 수신거부했습니다.
진짜 어린나이에 소름끼치는 경험이었던것같아요
다행히 그렇게 충격은 아니라 안좋은일까지는아니고 해프닝으로 기억에 남았지만요
아무튼 별일 없었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