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저는 참 열정적이었습니다.
농구를 너무 좋아해서 고등학생인데도 농구화 농구용품 없는게 없었죠 (손가락 아대까지)
집에서도 항상 농구공을 만지고 다녔습니다
군대에서도 거의 하루도 안빼먹고 계속 공을 던졌습죠
가만히 있는걸 싫어해서 항상 뭐라도 했습니다.
공부를 싫어해서 공부는안하고, 글씨연습을 한다거나
선생님이 하는 얘기를 다 받아 적는다거나,
군대에서도 그냥 보내는게 싫어서
후임에게 기타도 배우고 나왔습니다.
악기도 여러가지 다루는걸 좋아해서 피아노, 클라리넷, 기타, 드럼, 오카리나등등
배울수 있는건 다 배우고 다녔습니다.
게임도 엄청좋아해서 열심히했습니다.
모바일,PC,콘솔,PSP등 가리지않고했구요 제가 게임을 할때 특징이
연구를 한다는겁니다. 롤같은경우도 각종 룬 특성 실험같은거 해보는거 엄청좋아해요
방학때도 쉬는건 없었습니다. 이것저것 경험해 보는걸 좋아해서
이것저것 안해본 알바가 없었던것같습니다.
여고급식알바부터 샘송갤럭시 프로모션 안내원부터 간단한 PC방 편의점까지
여자도 엄청좋아해서 소개팅 해달라고 맨날 조른기억이나네요
그래서 작년 소개팅만 거의 20번넘게 한것같아요
대학교에서도 동아리 회장이었습니다. 항상 바쁘고 후배들 공부봐주고
예상 문제집까지 만들어주고, 나름 교수님 쫄쫄 쫓아다니면서 배울수 있는거 다배우고
취직도 해서 지금 3년차 직장인입니다.
근데 겨우 27살밖에안된제가 올해들어
만사가 귀찮습니다. 달라진거는 없는데
연애도 귀찮고 놀러가는것도 귀찮고 일하는것도 귀찮고
원래 태생은 활발하고 그래서 심심함을 못견디긴하는데
이상하게 귀찮습니다.
그래서 최근엔 그냥 동네 피자집 한군데씩 다시켜보기가 취미입니다.
그리고 그냥 집에서 TV보면서 시체놀이나 합니다. 이번 휴가 5일 전부 집에있었고
회사사람이 나오라고해서 그냥 나가서 술한잔 먹고 들어와서다시 게임만 계속했습니다.
하... 왜이리 만ㄴ사가 귀찮을까요
사람이란게 가끔 여행도 가고 취미도 해줘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취직하면 거의 절반 이상은 회사에 갇혀 지낸다고 봐야죠
저는 운동을 시작해 보시는게 어떤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