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소개팅이 헌팅보다 나은이유를 설명드렸는데요
링크가보시면 어제글이있습니다.
오늘은 제 헌팅 경험썰을 풀어보려합니다.
앞서말하지만 저는 연애고수나 헌팅고수가 아닙니다. 평범한 28살 직장인일뿐이고
남보다는 조금더 용기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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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5년
일산에서 모터쇼를 하고있을때 였습니다.
친구가 가자고 찡얼대는 바람에 주말 귀차니즘을 뒤로하고 모터쇼를갔죠
여자나 볼까 하는마음에
근데 실제로 가보니 여자는 눈에 안들어옵니다;;
차를 열심히 구경하고 타보고 그랬습니다.
1관에서 2관으로 이동하는데 어느 여성분이 시야에 왔다가 사라졌는데
순간 "너무 예쁘다" 라고 느낀 여성분이있었습니다.
그분은 모터쇼 행사 요원이었더라구요, 안내를 담당하는것같았습니다.
잠깐 순간이었지만 여자친구 삼고싶다는 느낌이 강하게왔고
잠시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주변 벤치에 앉아서
고민하고있었습니다.
키는 조금작고 158? 하얀 피부에 중간길이의 머리
귀여운 앞머리를 가진 소녀같은 분이었죠
첫이상은 거의 20살 아니면 21살로 보였습니다.
주니엘+하연수+박보영 같은느낌?
암튼 저정도로 예쁘면 내가 절을하고 만나도되겠다 싶어서
과감하게 가서
"아까 지나치다봤는데 맘에 들어서그러는데 번호좀 줄수있을까요"
라고물어봤습니다.
얼마나 떨리는지아십니까? 부들부들부들
다행히 번호를 주시고 ㅠㅠ
저장할때 이름까지 물어봤습니다~
나중에 안 얘기지만 여성분은 그때 모터쇼에서 번호를 4번이나 따였답니다.
근데 3번은 다 별로라고 그랬는데요
왜그랬냐면 한분은 명함을 주고 도망갔답니다;
또한분은 친구에게 대신 번호를 물어봐달라고했답니다..
또한분은 자기네들이랑 미팅을 하자고 그랬답니다 -_-;;
의외로 솔직하고 담백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남자분이 없구나 생각이들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퓨어하고 순수 담백하게 가야합니다.
"신발이 예쁘신데 브랜드가 어딘지 핸드폰으로 알려줄수있을까요?"
이런멘트는 자연스럽게 접근하기 좋아보이지만
마이나스인 멘트입니다. 이런멘트로 가능한 남자는 아마 뭘해도될겁니다.
친구에게 부탁x
핑곗거리 x
칭찬 x
죄송한데요 실례하겠습니다 등의 멘트 x
전부 꽝입니다.
내가 당신을 맘에들어합니다 연락처좀 주십시요 의 멘트가 제일좋습니다.
암튼 번호를 물어보고 연락처를받고 등록하니까
프사가 검정색이고 배경도 없었습니다.
근데 1시간후? 자신의 프사로 바뀌고 배경도 화사한걸로 바뀌었습니다.
아마 거의 저를 의식한거겠죠? (착각일수도있구요..)
그래서 기분좋은 마음으로 모터쇼 관람을 마치고
친구들과 맥주한잔을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하나
연애는 시소게임입니다.
여성의 사랑이란 잘생긴남자와 연애를 하는게아니라
어떤 스토리로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중요합니다.
내가 만약에 맘에들어서 여성분의 번호를 땄다하면
주도권은 여성분에게있습니다.
제가 맘에든다고 했으니까요
그러면 여기서 바로 카톡을하거나 그러는건 시소를 망가트리는일이됩니다.
여성분이 충분히 소설을 쓸수있게끔 하루 정도?
조금 내가 맘이 가라앉았다 싶을때 연락하는게 좋습니다.
저는 낮1시쯤에 물어봤으므로
여성분이 퇴근하고 저녁쯤 열심히소설을쓰고
조금 가라앉을 다음날 아침 카톡을주려고했는데
친구녀석들이 겁나 재촉하는바람에 저녁9시쯤에 카톡을 보냈어요 ㅠ
돼지같은놈들...
너무 길게 주저리 썼는데 재미있을런지 모르겠네요 ㅠ
반응이 좀 있으면 다음얘기 쓰겠습니다.
기본이 구리면 번호 안주죠.
글쓴이 님은 잘생겼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