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얘기입니다. 100% 실화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때 친하게 지내는 무리가있었습니다.
바보같고 서로 공부도 못했지만 그냥 서로 놀리면서 잘지내던 친구들이있었습니다.
이 무리에 한가지 특이점이 있다면
"저를 타겟삼아 바보를 만드는겁니다."
고등학교때나 20살 21살때는 그친구들이 절 놀리면 그러려니했습니다.
놀리는 주제도 뭐 되게 유치했었구요
"야 얘 농구할때 개웃김 너 그거 한번더해봐"
"너 그때 겁나 꽐라됐었어 ㅋㅋ"(술자리마다 얘기함)
"넌 나한테 안돼 좆밥새끼"
"아 게임 졸라못하네 너때문에졌어" (제가 티어젤높음..) 전플레2 걔네들은 실론즈..
등등 하나하나 보면 별로 화가 나지않지만 고등학교떄부터
군대 전역할때까지 절 바보취급하는게 너무맘에안들었습니다.
제가 외모로 보나 능력으로 보나 그녀석들한테 밀릴건없었거든요
그래서 몇차례 주의를 주었고
결국 제가 폭발해서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시비걸거냐? 한두번 말한것도아니고
내가 그렇게 좆밥같아보이면 나와서 한판 뜨자 X발새끼야"
저 대사를 읽었던것같아요 정말
그 이후로 멀어졌고 간간히 친구의 친구사이로 소식만 듣다가
이번에 10월에 결혼하는 친구 결혼식 때문에 잠깐 만났습니다.
저를 제일 X밥으로 놀리던 친구 A는
무슨 되지도 않는 공무원 준비를 몇년동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얘는 아마 못할겁니다. 공부도 제대로 하는게 아니라 할게없어서 명목상 공부하는거거든요
그다음으로 놀리던 친구 B는
그냥 텔레마케터 하더라구요 여자친구도 있긴하던데
별로인지 사진도 안보여주던데
그다음으로 주변에 서성거리면서 박자만 맞추던 C는
해외간다고 하더니 뭐 제대로 해온건 하나도없네요 역시 겉멋만들었습니다.
철없이 맨날 PC방 가자고하고 술만먹으면 손버릇안좋던 D는
아직도 뭘하는건지 알지도못하겠네요
그나마 중립을 잘지켜주던 E는 이번에 결혼하구요
자랑같겠지만.. 제얘기를 조금만하자면
고등학교 졸업후 1년 재수후 대학교 차석졸업했구요
중소기업 3년 경력후 대기업으로 이직해서 최초 연봉 2배로 올렸습니다.
그냥 친구들이 뭐하냐는데 시크하게 대답했더니 이제는 절 놀리지도 못하네요
시원통쾌합니다. 뭔가
그리고 번외지만 올해초 친구 A가 좋아하던 여자애가 절 좋아했었던적도있었죠
친구 -> 여자 -> 저
여자애랑 만날때 친구A한테 카톡이와도 씹고 저랑 얘기하는것도 뭔가 시원통쾌했습니다.
나중에 여자애가 절 많이좋아해서 자취방에도 몇번놀러왔읍읍
암튼 시원통쾌하네요 10년만인가요
왜 그친구들은 절 그렇게 이유없이 놀렸던걸까요
전그저 적당히만했으면 했는데
완전 중2병같은 글이 돼버린거같은데 실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