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글러는 왜 혼자 다니다가 털렸는가
비록 5년이 지났지만,
롯정도 파워의 게릴라부대라면
고산가의 정보력으로 어느정도 롯의 존재와 위험성을 감지하고 있었을텐데
아무리 헤글러가 자만했더라도
강자는 그 강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더 몸을 사리는 법인데,
혼자 돌아다니다 저렇게 어이없이 당한건 그 자체가 어이가 없음
그리고 헤글러의 후배라는 것은
헤글러가 후배의 능력과 성격을 잘 안다는 것인데
완전 방심하고 순식간에 당한 것은 이해가 안감
# 고산이 중독된다?
5년 사이에 고산이 담배를 배웠다는 것인데
고산정도의 엘리트라면 술담배여자에 엄청 엄격할 것이다.
엄격하다는 것은 술담배여자를 금지한다는게 아니라
싸구려술을 먹거나 싸구려담배를 피거나 싸구려여자를 안 만날 것이라는 말이다.
당연히 엄격한 통제하에 음식과 담배를 피웠을테니 마약이 들어있다는 것을 눈치 못챈것도 웃기고
마약이 아무리 미량이라도 담배따위에 스스로가 자제하지 못할 정도로 중독된다는 것은
엘가에 숨어서 일하고,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싫어서 아바타까지 만드는
철저한 엘리트 고산에게는 너무 허술하여 어울리지 않는 설정이다.
설령 중독되었다고 해도 중독을 치료하는 퀑(콴의 냉장고에서도 나옴)이 있을텐데
엘이 고산을 중독자로 만들어서 제거한다는게 그렇게 위협적인 설정인지 궁금하다.
# 엘의 급성장
아무리 콴의 냉장고의 마약이 비싸다 하더라도
엘이 이정도 파워를 얻으려면 많은 마약을 팔아치웠어야하는데
5년동안 이렇게 조용히 해치웠다는 것은
당시 롯과 엘은 사업수단으로는 영 꽝이니
안경잡이가 덴마최고의 회계사라는 소리 밖에 안된다.
만약 설정이 그렇다 하더라도
엘이 수많은 하이퍼(또는 일반)퀑을
소리소문없이 모았다는 것이 웃기다.
그들은 시작부터 어떻게 엘이 강하다는 정보를 얻고 엘을 만나게 된 것인가?
엘이 강하다는 것을 그렇게 5년동안 감췄다는 것은
부하 퀑들이 맹목적인 충성을 하며 엘이 강하다는 정보를 어디에도 안 흘렸다는 건데
이것도 배신과 뒤통수가 난무하는 덴마 세계관에서 말도 안되는 부분이다.
# 콴의 냉장고까지 그렇게 설정 잘 해놓고
마왕을 억지로 끼워맞추기 위해서 AE에서 푹 싸는게 아닌가 안타까운 마음에 적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