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게임인생의 시작은 파판3였다
일본어도 모르고 게임이 몬지도 몰랐지만
내가 조작하는데로 캐릭터가 움직이는게 신기했고
패미콤이 마냥 좋았다
그렇게 일본어 공부도 사전 찾아가며 독학으로 익혔다 초딩이
악명높은 노세이브 라스트던전을 클리어한 감동때문인지
파판시리즈는 죄다 섭렵했다 15도 플래티넘
곧 16탄이 나온다니 기대되는데
파판과 인생을 함께 살아온듯도 싶다
제일 재미있었던건 파판10이다
엔딩에서 막 먹먹해지더라 번개피하기도 쩔었고
하지만 온라인은 안했다 인생 사라질까봐
그 다음 찾아온 인생 게임은 아머드코어였다
당시는 스트리트파이터 킹오파 버파 철권등의 격투게임 대전성시대였는데
본격 메카액션게임이 화면분할로 2인대전 가능이라
집에서 격겜하듯 친구들과 정말 미친듯이 했었다
아머드코어는 전시리즈 다 즐겼는데
다만 버딕트데이 이후로 명맥이 끊기고 플스4로도 안나오고
리마스터 리메이크 개뿔도 안해줘서 못하고 있다
아머드코어는 정발 3탄이 오진다
시사YBM에서 풀보이스 더빙해줌
플스2 구해서 다시 해보고 싶네
암튼 프롬이 몰래 6탄 개발중이라고 굳게 믿는다
온오프라인 쌍방으로 사람들을 만났게 해준 라그나로크 온라인
게임이 아기자기해서인지 여성들도 정말 많이 했는데
게임 내에 결혼시스템도 있었기에 더욱 사랑이 싹트는게임을 했었다
실제로 만나 데이트도 하고 콘서트도 보고 술도 마시고 재미있었다
좀 많이 열심히 해서 공성도 참가했는데 월야화신발산다고
현질 백만원해봤던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만렙찍는다고 대학교 수업도 빵꾸내면서 했기에
이후로 온라인RPG겜은 잘 안하게 됐다. 하면 인생이 사라짐
지금은 엘든링 덕분에 많이 대중화된 다크소울류
그 처음인 데몬즈소울은 정말 뜬금없었다 아무 홍보도 없고
하지만 아머드코어로 인해 진성프롬빠였던 나는
데몬즈소울 발매일에 바로 사서 고통과 감동을 정말 찐하게 느꼈었다
이후로 다크소울123 블러드본 세키로 엘든링 등 적지않은 프롬소울게임이 나왔고
나는 그중에서 블러드본을 최고로 친다
그 다크한 분위기, 늑대와 뱀파이어에서 갑자기 난입하는 코스믹호러, 간지나고 스피디한 전투액션
꽉 짜맞춰진 스토리와 맵구성
DLC하다가 하늘에서 소라껍질 몬스터 떨어졌을때 모지모지 하면서 받은 충격은 아직도 잊히질 않는다
현재 가장 자주하는 게임은 포아너다
수많은 격겜과 난투게임을 했지만 포아너가 나에게 가장 쫄깃한 맛을 줬다
스파 사쇼 철권 버파 길티 같은 격겜뿐아니라
다크소울류의 피빕 피케이를 본편시간보다 많이 하고 그랬는데
포아너 이후로 다른 격투는 좀 시시해졌다
대부분의 격겜은 어쩔수없이 1대1이라 상중하단에 2차원적인데
포아너는 상좌우 3차원적으로 싸우고 그 덕분에 다대다 전투가 잘 구현되어있다
4대4 격투겜인데 나름 AOS 전략적인 부분이 있는것도 꿀잼포인트다
파판 16은 나올거고
아머드코어 6, 블러드본 2 나오는걸 볼라면
건강히 오래오래 돈 잘 벌면서 살아야겠다
역시 게임 열심히 할라면 건강해야 한다
다들 건강 잘 챙기면서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