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명작이다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언젠간 해보고 싶었지만,
미루고 미루다가 시간이 너무 흘러서 고전게임 느낌이 되어버려 잊혀지던중
작년 플스플러스 무료로 레전더리를 주더군요
무려 1편~3편에 DLC까지 통합된 풀세트!!!
이거 다 즐길려면 몇 달 걸리겠네...
그리고 안한글?!
하지만 이번에도 안하면 영영 못해볼듯해서
큰맘먹고 언어의 장벽을 극복해가며 클리어해보기로 결정
첨엔 영어자막으로 하다가, 대사량이 너무 많아서 좀더 읽기 편한 일본어로 바꾸고 했네요.
1편 2007년 11월 출시
오 이게 정녕 15년 전 게임인가요?
그래픽도 리마스터되고 캐릭터 보이스도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거부감없이 했습니다.
옛날 게임이라 그런지, 움직임도 좀 어색하고, 여러가지 불편한 점도 많았지만,
스토리와 설정이 워낙 취향에 맞아서 몰입해서 했네요.
특히 마코를 타고 황량한 행성을 이동할 때는 크흐~~~ 멋지다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다만 워낙 방대해서 모든 요소를 즐기진 못하고 빠르게 메인위주로 깨며 클리어했어요.
아무래도 고전게임맛이 진해서, 좀더 향상되었을 시스템의 2를 즐겨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네요.
2편 2010년 1월 출시
와우! 시작부터 와장창으로 시작하며
더욱 놀라운 그래픽과 연출, 더욱 간결하고 전략적인 시스템,
모든 것이 1편에 비해서 장족의 발전을 했더군요.
약 2년만에 게임을 이렇게 발전시키다니 정말 엄청난 개발력이다라며 감탄했습니다.
역시나 엄청난 대사량에 엄청난 미션수, 더욱 많아진 동료수로
파고들면 한도끝도 없이 즐길 수 있을 2편이였습니다.
DLC도 분량이 꽤나 많아서 엄청 오래 플레이한듯하네요.
2편이 괜히 GOTY를 수상한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어서 더 발전했을 3편을 하고 싶은 마음에 모두 플레이하진 못하고
동료 전원 생존만 시키고 클리어
3편 2012년 3월 출시
2편처럼 파격적이진 않았지만, 역시나 와장창으로 시작하는데
액션성이 시리즈중 최고로 좋았습니다.
움직임도 엄청 빠릿빠릿해져서, 10년전 게임이지만, 지금도 충분히 즐길만한 수준의 게임입니다.
그래픽도 그래픽인데, 연출씬이 엄청 발전해서 중간중간 정말 영화보는 느낌을 받았네요.
시스템도 시리즈 통틀어 가장 발전한 느낌으로,
1,2편의 동료는 그냥 옆에 있는지 없는지 모르고 걍 싸웠는데,
3편에서는 동료들이 각각 1인분하며 잘 싸워서 꽤 중요햇습니다.
아무래도 대단원의 막이라 스토리가 꽤나 중요하게 느껴져서 꼼꼼히 여기저기 다 돌아다니며 클리어했습니다.
수많은 동료들의 죽음이 각각 여운이 남았고, 종족들의 스토리 마무리도 적절해서 좋았네요.
아니 어떻게 이걸 2년만에 만들지? 개발자가 정말 외계인들인가?
총평
약 1달동안 주인공 셰퍼드와 함께 은하를 돌아다녔는데요.
거대하고 깊이감있는 스페이스오페라 게임을 즐겼더니 여운이 너무 많이 남네요.
1편에서 만든 캐릭터를 2편과 3편에서 계속 이어서 진행한다는게 엄청난 몰입감을 줬습니다.
2편에선 좀더 이쁘게 머리스타일 좀 바꾸고,
3편에선 총만 쏘기 지겨워서 클래스를 솔저에서 센티넬로 바꿔서 했네요.
3편의 엔딩 때문에 시리즈를 망쳤다고 하는데요.
당시에는 다들 그동안의 셰퍼드의 선택을 무시하는 듯한 느낌을 엔딩에서 받아서 욕했다고 하는데
저는 DLC가 다 포함된 레전더리를 해서 그런지 스토리와 엔딩이 어느정도 납득되고 좋았습니다.
막판에 선택 고를랄때 '니가 몬데' 라는 느낌으로 카탈리스트를 쐈더니 짧은 엔딩이 진행되서 잼났네요.
엔딩 중에선 융합 엔딩이 가장 매스이펙트다워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10년도 더 된 게임이다보니 1,2편은 추천하기 어렵고,
그래도 요즘게임 느낌나는 3편은 1,2편을 하지 않았다면 ???만 찍다가 끝날테니 역시 따로 추천 못하고,
그렇다고 안해보면 후회할 시리즈임은 확실하고...
당시 기준이라면 9.5점 짜리 명작이라고 하겠습니다.
플레이를 추천하긴 어렵지만, 한번 빠지면 저처럼 1~3편 푹 빠져서할 게임이네요.
리메이크나 리부트가 된다면 좋겠지만, 4가 흥행해야 가능할듯?
매스이펙트 안드로메다는 기회되면 해보기로 하고,
매스이펙트4가 나오면 꼭 해볼 생각입니다.
1~3편 동안 셰퍼드 고생 많았고,
1~3편 스트레이트로 플레이한 나도 수고했다.
이파네마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