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 소녀리버스 루비- 미안해

요즘 소녀 리버스를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듣게된 박정현의 미안해

루비가 엄청 잘 부르더라고요

소녀리버스에서 가장 노래 잘하는 느낌

제가 박정현을 엄청 좋아했는데

오랜만에 박정현 노래를 들으니 추억이 새록새록 하더라구요

박정현 노래를 영상으로 들어도 쩔지만

콘서트장에서 실제로 들으면 더 어마어마 합니다

왜 그런가 이제사 생각해보니

걍 고음을 진성으로 다 질러버리시네요

키가 155인가? 엄청 작으신데 목소리가 쩌렁쩌렁해요

삼천포로 빠지다보니 박정현 이야기만 했는데

소녀리버스 보면 아이돌들도 실력파가 많은데

아이돌 홍수시대에 큰 기획사 위주로 대중들이 접하다보니

빛을 보기 힘든듯해요

소녀리버스를 약간 복면가왕느낌으로 보려고

일부러 누가누군지 최대한 모르고 보는중이라 잼나네요

아는건 로즈 서리테 크앙 리엔 뚱냥이 뿐

뚱냥이 이번에 중도하차라 너무 안타깝고 기획사에 분노가 치밀고 있고

리엔 파이팅  루비도 파이팅

[JJONGs=무무+플로리]

루비 좋죠 ㅠ 다른 여러가지 곡들도 있는데
스포라 말씀 해드리기가 어렵네요 ㅠ ㅎ

[이파네마보이]

네 잘 부르더라구요 나중에 정체 알면 깜놀하는 재미가 있을듯해요

[소년 날다]

일단 보이스컬러가 이런 감성을 잘 표현하는 거 같아서 원곡과는 다른 느낌으로 듣는 이의 마음에 잘 와닿은 것 같아요. 조금 과장을 보태자면, 가수 이소라씨가 처음 솔로 데뷔했을 때 받은 충격과 비슷했달까.

비슷한 이유로 <스퀘어>도 좋았는데, 자신의 매력을 십분 살릴 수 있는 선곡을 잘 한 거 같아요. 발음도 너무 좋아서 <스퀘어>외의 백예린양의 다른 노래나 팝도 잘 소화할 것 같고.

확실히 다들 프로들이다보니 일반적인 오디션보다 가창과 퍼포먼스의 수준이 뛰어난 거 같습니다. 가끔 경연곡들 모아서 '플리'로 소녀리버스 채널에 올려주는데, 듣다보면 컴필레이션 음반이 따로 없을 정도의 퀄리티이죠.

요새 유행하는 말로 옛날 위닝을 빗대어서 '육각형 아이돌'이라고 하잖아요. 근데 생각해보면 자신있는 특기(오디션 발탁시 무기)가 각자 춤과 가창인 것이지, 사실 데뷔는 모든 부분이 어느 정도 완성이 된 상태로 데뷔조가 되고 런칭이 되는 것이기에 실제로는 현재 나와 있는 모든 아이돌 멤버들은 '육각형'이라고 볼 수 있겠죠. 어쩌면 그룹 내의 파트와 역할 분배에 얽매여 그들을 분류하고 등급을 매기며 평가절하하는 것은 팬들 스스로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이야기가 조금 겉돌았는데, 말씀하신대로 현재의 그룹의 지명도(그래도 이미 알 사람들은 다 알고 있지만)와 팀 내 역할에서 조금 홀가분해져서 다들 멋진 모습 보여주는 것 같아 매주 보면서 감탄하며 응원하게 되네요.

가끔 이파네마님이 올려주시는 연예계나 아이돌 이야기들이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즐겁네요. 이 즐거움을 가슴에 품고 각자 이번 설연휴 잘 보내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파네마보이]

긴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요즘 소녀리버스 플리 듣네요 ㅎㅎ
소년날다님도 새해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