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이 조금 갈리던데 나는 1편만큼 괜찮게 봤음
아무래도 전편이 엄청 흥해서 돈 좀 더 들이고 스케일을 키워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다행히 잘 끝냄
디씨 같았으면 세계관 확장에 정신줄 놓고 망가뜨렸을텐데 데드풀은 다행히 자기가 커버할수있는 영역에서만 적당히 써먹고 끝냄
스토리는 정말 대충 진행하는데 개그를 계속 날리고 영화 내내 데드풀이 온 몸으로 개고생을 하고
연이은 악재에도 근성으로 버티는데 초점을 맞추기떄문에 스토리가 좀 비어도 커버가 됨
거기다 영화 내내 보는 사람을 통수치는 B급 전개를 하기때문에 이런 약점이 크게 드러나진 않음
물론 통수를 쳐도 납득할만한 전개이기때문에 통수쳐놓고 아무것도 없는 라스트 제다이 같은 잡것들이랑은 클라스가 다름
결국 엑스포스는 예고편과 굉장히 다르게 결성이 되는데... -_-;;; 그건 너무 심한거 아니었나 음
그리고 19금 고어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최종목적은 누굴 조져라가 아니라 누굴 구해라 라는것도 아이러니한 부분이지만
또 그런 부분이 의외로 장점이자 매력으로 다가옴
번역도 굉장히 어려웠을텐데 잘된편
기왕 19금인거 GTA5 수준으로 욕을 좀 더 확실히 번역해줬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긴한데 국내 정서상 어쩔수없는거니 이해함
아니 근데 시청 타겟층을 생각하면 좀 더 쎄게 번역해줘도 되잖아? ㅠ
크롬 볼 같은 끝내주는 개드립을 그냥 넘겨버리다니... ㅠ 스뎅 브랄 정도로 해줬으면 안되나 그랬으면 극장에서 개터졌을거 같은데
사실 데드풀의 쌈질은 전편에서 보여줄거 다 보여준 느낌이고 케이블과 도미노가 아주 인상적
도미노는 와... 요즘 흘러넘쳐나는 히어로물에서도 아주 확실한 캐릭터 컨셉을 잡은거 같음
대신 각본가나 연출가는 액션씬 만드느라 골때리겠지만-_-;
거기다 뚱땡이 히어로라던지 레즈비언과 데드풀부터 양성애자로 보이니...
소수자,인종차별, 장애차별도 없는 멋진 영화임
인터넷에서 본 어떤 이야기에서 한국 고딩들 사이에 흑인 고딩이 서로 깜둥이, 실좇이라고 욕하는걸 보고 진정으로 평등한 미래를 봤다는 것처럼
이 영화는 인종이건 뭐건 그냥 편하게 특별한 것 취급하지않고 자연스럽게 유머코드로 승화시킴
남들을 가르치려 들지않고 자연스럽게 야 그냥 이렇게 살면 되잖아? 뭐 그리 어렵게 생각해? 라고 반문하는 것처럼 보였음
그리고 여러가지 히어로물 관련 애드립이 나오는데 이해를 못하면 안웃김
데드풀이 찰스의 전동의자를 타고 노는 장면이라던지-_-; 주연의 전작들이라던지...
참고로 어벤져스의 블랙위도우는 실제로 데드풀 주인공의 전부인임
폭스 인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데드풀 제작진은 엑스맨 세계관내에서도 아주 매력적인 지분을 확실히 정립시켰다고 보임
이 기세로 한편 더 나오면 엑스맨을 씹어먹고 세계관내에서 주류가 되버릴거 같은 느낌
장사도 엄청 잘되고 흔한 히어로물과 차별점이 크기 때문에 영화사가 팍팍 밀어줄 가능성이 매우 높음
결론
생각보다 잘 만듬 1편만큼은 해줌
도미노 킹왕짱
3편도 만들어줘여 얼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