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시절에 컴퓨터를 했다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게임 투톱
바로 프린세스 메이커와 페르시아왕자가 아닐까
프린세스 메이커는 에디터도 있고 gw도 있고 해서 적당히 할만큼 해본 사람이 많았겠지만
페르시아 왕자는 해본 사람도 많고 유명하지만 엔딩은 커녕 중반부 가본 사람도 드물 정도로 악랄하게 어려운 게임임-_-;
저 당시 게임들은 플레잉타임 문제로 쉬운 게임이 드물었고 죄다 어려운 게임들뿐이었지만 저 게임은 유난히 더러운 편이었음
그 어린 맘에도 부드러운 움직임과 쫄깃한 긴장감은 저 그래픽에도 공주를 구하러 일어난 왕자마냥 과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음
클래식 페르시아 왕자는 누구나 인정할 걸작이지만 나는 이 게임만큼 리부트 유비판 페르시아 왕자도 명작이라 말할수있음
도스시절 전설이 된 게임의 판권을 유비가 가지게 되고 10년만에 리부트로 만든 게임
퍼즐이나 액션도 좋았고 한국어 더빙이 원판의 퀄리티을 씹어먹고 마치 디즈니 애니를 보는듯이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잘살렸음
적절한 시간이동 소재 이용과 마지막 여운을 남기는 엔딩까지 딱히 깔데가 없는 명작
난이도도 크게 어렵지않고 누구나 깰수있으면서도 적당히 잘 만들었음
리붓판이 흥행하자 유비는 2편 3편을 내놓았고 후속작들도 잘팔리고 3편에서 아주 깔끔하게 스토리 마무리까지 했지만 1편의 완성도에는 못미친다는 평
그래도 나는 다 재밌게 했음
1편의 스토리도 좋았지만 2편의 비장하고도 철저한 떡밥회수와 반전은 정말..
또 후속작을 냈다가 시원하게 망하고 이젠 기약이 없음 ㅠ
유비가 요샌 이런저런 프랜차이즈 만드느라 여력이 없는거 같은데 괜찮은 각본가 데려다 좀 만들었으면 좋겠음
간만에 생각나서 유튜브에서 공략 영상을 보니 참..
진짜 난이도 드럽게 만든 게임맞음ㅋㅋㅋㅋㅋㅋㅋ
그 당시 날리던 회사였는 데
어느 순간 사라졌죠
검색해보니 90년대 후반에 다른 회사에 매각되었더군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eeuu1133&logNo=221322202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