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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고 느꼈던 기억 (2) 2018/10/16 PM 08:01

대학교 방학때 알바로 공사판 숙소노가다를 간적이 있었음

규모가 꽤나 큰 현장이라 사람도 엄청나게 많았고 화기감시자로 20대 초반 여자애들이 많았음


이때 단연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꾀죄죄한 작업복에 하이바를 썼는데도

이쁜애는 그냥 20미터에서도 딱 티가 남

 

같이 일하던 팀에서 쟤는 진짜 이쁘다 그랬었는데 알고보니 우리만 그런게 아니라 주위에 일하는 사람들은 죄다 존재를 알고 있었음

사실상 그 현장의 아이돌같은 존재-_-;;;;

 

그때 이후로 아... 이쁜애들은 그냥 뭘하고 뭘 입혀놔도 빛이 나는구나 싶었음

 

 

그 후 조선소에서 일할때

 

드릴쉽과 플랜트에는 외국계 기업에서 파견보낸 엔지니어나 테크니션이 많았음

한여름이었는데 마치 무슨 영화처럼 왠 백인 언냐가

빨간 전신 작업복에서 상의만 대충 제끼고 흰티 입고 전신에 기름 묻혀가며 스패너를 들고 낑낑대며 일을 하고 있었음

그거보고 진짜 멋지다, 섹시하다고 생각했었음

나만 그런게 아니라 주위에 사람들이 전부다 그렇게 느끼고 나중에 퇴근할때쯤엔 죄다 그 언냐 얘기만

 

 

조선소에는 페인트 작업이 매우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인데

이걸 엄청나게 많은 아줌마들이 하고 있음

이게 사실 냄새도 그렇고 사실 몸에도 안좋고 이런저런 보호구 갖춰가며 일을 하는데 굉장히 힘듬

특히나 여름엔 정말... 여름에 페인트 아줌마들은 진짜 존경함 난 못할거 같음

남녀평등 어쩌구 떠드는 애들은 저런거 한번 해봐야 리얼 성평등이 뭔지 뼈저리게 느끼게 될거

여튼 일감은 많은데 손이 모자라 항상 사람을 뽑는 직종이라 외국인도 많이 씀

근데 동유럽쪽이나 러시아쪽 여자인지 얼굴도 작고 엄청 이쁜 여자가

아줌마들이 흔히하는 두건에 마스크에 페인트복입고 진짜 허름하게 입고 일함

근처에서 일하다 동료들이랑 저 사람은 이쁠거 같다 촉이 온다 하고 웅성대다가

쉬는 시간에 마스크 벗은거 봤는데... 아니 이런 비주얼이 왜 여기서 페인트칠을 하고 있지?! 하는 의문만-_-;;;;

 

 

 

음 결론을 어찌해야하나

이쁜 여자는 작업복에 몸빼바지 입혀놔도 알아서 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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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데님    친구신청

근데 그런 처자들이 예쁜 옷을 입으면 100배는 더 이뻐보이죠.

주식황제    친구신청

왜냐면 본국에서는 평범하기 때문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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