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기대 안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잘 만들었음
저 소재로 뭐 얼마나 뽑겠나 싶었는데 생각 그 이상임
사실 영화는 1편에 들어갈만한 뻔한 스토리로 진행되는데 연출이 그걸 다 메꿔버림
물속 세계를 어떻게 표현하나 싶었는데 감독은 아예 판타지 모험물로 분위기를 잡았음
요즘 보기 드문 골빈배드애스상마초가 이쁜 여자를 만나고 험난한 모험을 떠나면서 생기는 일이라 보면 됨
일단 리그에서는 쩌리로 나오는 아쿠아맨이 여기선 간지나게 나옴
근육빵빵에 가오는 오지게 잡지만 알고보면 좀 띨띨한 동네바보형 느낌 -_-;
토르랑 비슷한거 같지만 좀 더 야성적이고 더 띨띨한 느낌
이 양반도 이 영화로 뜰거 같음
생각해보니 형제랑 대립하는것도 토르네-_-;
엠버 허드는 그냥 와꾸로 하드캐리를 해버리는데 역시... 와꾸가 복지다
지난 스타워즈의 개막장 본진폭발 키스신이 생각나는 장면이 있는데
사람이 다르니까 그림이랑 느낌이 다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액션씬이라던지 아틀란티스 대륙을 보면 진짜 돈을 오지게 퍼부은 티가 나는데
돈을 왕창 쓰면서도 알차게 썼다는 느낌이 들게 잘 만들어져있음
액션씬은 사실 마블에 갖다대도 루소형제 수준이라 생각함 진짜 잘만들었음
그냥 치고박고 우당탕이 아니라 카메라무빙이 아주 그냥... 차별화를 주려고 공들인게 보임
이만큼 현란하게 앵글을 돌리면서도 안정감있게 보여주기가 힘듬
이걸 어떻게 찍은거지 싶은 장면도 있을 정도로 보기드문 스타일의 액션 연출이라 즐겁게 봤음
음악도 잘 뽑혀서 화면이랑 굉장히 잘 어울리기도 하고...
마지막 전쟁씬을 보면서 느낀건데 감독인 제임스완이 스타워즈를 맡았다면 걸작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했음 ㅠㅠ
제임스 완은 아쿠아맨으로 그간 흥행한 영화들이 얻어걸린게 아니라는걸 증명해냈음 진짜 개쩜
스토리가 뻔하지만 연출이나 화면빨이 제대로 잘 커버해주기때문에 지루하지 않음
몇가지 단점이 있긴하지만 장점이 그걸 다 덮어버려서 문제없음
리그 감독도 제임스완이 하면 어떨까 싶음
결론
사실 이정도 퀄리티만 계속 뽑아내주면 디씨도 마블에 꿀리지않을텐데 이만큼 해주는 감독이 몇 안됨-_-;
주인공도 독특하고 잘 만들었음 재밌음 여태껏 나온 맨오브스틸 이후 디씨 영화 중에 제일 나음
역시 남자는 배드애스근육바보가 최고야
스타워즈+반지의제왕 대규모 전투씬 생각나게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