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들이 A급과 B급의 경계에 있었다면
이번편부터는 확실히 A급으로 올라갔습니다
의상이나 미술팀 잘 굴려먹은거 같음
액션은 가장 좋았다고 봄
총격전의 비중이 꽤 줄었는데 사실 1편 2편에서 보여줄거 다 보여준지라 더해먹으면 뇌절의 우려가 있음
감독이 액션씬마다 차이점을 두려고 엄청나게 고심을 한게 느껴짐
씬마다 다른 무기와 다른 스타일의 싸움을 보여줌
상영시간이 2시간 정도로 긴데 지루해질만하면 쌈박질을 해댐
그간 존윅이 얼마나 사람을 잘 잡느냐~ 를 보여주는게 핵심이었다면
이번은 존윅이 극한상황에서도 창의력으로 사람을 잡아대는지 보여주는게 핵심인거 같음
아 근데 막판 디비전식 총격전은 좀 에바인데...
관통을 막아도 물리력 자체는 사라지질 않는데 이건 뭐 터미네이터도 아니고-_-;
뭐 영화니깐 하고 넘어가는데 막판은 솔직히 조금 몰입이 안되긴했음
배역들도 다 무게감 있어보여 좋았고 액션영화인데 화면빨이 좋음
A급으로 올라갔다고 한게 이것때문
탈코 언냐는 어디서 본거 같은데 검색해도 안나옴 ㅡㅡ;
격투장면은 홍콩영화를 방불케함 잘만들었음
홍콩영화나 이소룡이 생각나게 하는 장면도 있고 오마쥬 같음
칼부림 장면은 일본의 찬바라쪽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거 같고
레이드에 나온 양반들도 있고 감독이 아시아 액션 영화 빠인듯
다만 홍콩영화 특유의 지나치게 늘어지는 액션씬이 독이 되듯이 똑같은 단점이 되풀이 되는거 같음
1편이 좋았던건 늘어짐없이 깔끔하게 강약 완급 조절 잘했던거였는데 이번엔 액션씬이 너무 길다고 생각될 정도
나는 좋았지만 분명 단점으로 꼽을 사람도 많을거 같음
그리고 지난편들은 잔인한 표현이라고 해봤자 휙휙지나가고 자세히 묘사를 안해서 딱히 잔인하다고 느낀적은 없었는데
이번은 확실히 잔인합니다 할리우드 영화중에서 이만큼 잔인한 영화 얼마 안됨
대놓고 후속편 떡밥을 던지고
긴 상영시간 내내 액션씬 말고도 충실하게 세계관 확장 떡밥도 열심히 깔았고 만족함
감독이 정말 공들여서 만든 영화인거같음
액션영화 팬이라면 극장가서 봐도 후회안할영화
가급적이면 예고편 보지마세요 저라면 안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