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웃기게도 이 게임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페미 사태때 시작함
사건 터지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유저들이 아니다 이 게임은 오히려 그런거 까던 게임이다~ 라고 실드를 치고
유튜브를 보다가 궁금해서 찍먹이나 해보자 싶어서 시작했는데
사료를 듬뿍 쳐먹은 흑우가 되었습니다...
사실 결제금액은 지금까지 석달동안 한 3만원 정도 씀
이 게임은 기본적인 플레이만 해도 엄청나게 퍼주기때문에 무과금도 할만하고
사실 월 10만씩 꼬라박아야 성장속도가 확 차이나고 몇백 꼬라박는 헤비 유저는 히어로크리스탈 말고는 큰 이점이 없는거 같음
뽑기 확률이 창렬이긴한데 하다보면 어째 핵심들은 잘 먹게 되긴함-_-;
한두달 하면 죄다 바리랑 마리나같은 1티어는 가지게 되는걸 봤음
게임은 옛날 슈패시절 액션 rpg 감성을 적절하게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느낌
이런데까지 해놨어? 하고 싶을 정도로 의외로 세밀하게 신경써서 연출한 곳이 많음
A급과 B급 차이는 이런 디테일 차이라는게 여기서 확 느껴짐
몇년간 나온 국산게임중에 최상급이라 봐도 됨
노가다가 필요한 부분은 자동사냥으로 해결하게 해놨지만
그외에 대부분의 플레이는 다 직접 조작해야함
이쁘고 귀여운 그래픽이지만 내용은 굉장히 어두운 블랙코미디에 가까움
하다보면 이거 19세 걸어야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내용이 딥다크함
영화나 게임의 패러디가 굉장히 많은데 뜬금포로 막 집어넣은게 아니라 꽤 잘 어울려서 난잡한 느낌은 들지않음
거기다 내용이 PC충을 비꼬면서 후드려까는 내용이 많음
여캐가 대부분이라 걸스캔두에브리띵 페미겜이라 우기면 모를까 내적으로는 오히려 프로불편러들이 싫어할 부분으로 가득함
스토리도 초반부터 쭈욱 이런저런 의미심장한 떡밥을 던지는데 꽤나 정성들인게 보임
싱글플레이를 엄청나게 잘 만들어놨음
어릴때 RPG 게임을 하면서 크던 아재들을 노린 게임임
잊을만하면 튀어나오는 악랄한 난이도의 통수치기가 옛날 오락기용 게임의 사람 빡돌게 만드는 부분이 생각나는데
이게 빡치는데 또 하다보면 할만함
나는 터치패드 조작을 극혐하는데 이 게임은 플4 패드를 지원해서
갤럭시 기준으로 플4 패드가 있는 사람은 블투 연결로 아주 잘됨
패드용 폰거치대 지마켓에 몇천원이면 사니까 이걸로 하면 아주 좋음
대놓고 돈빨아먹으려고 만드는 한국산 게임들만 보다가
이 게임보니 그래도 한국 게임이 아직 잠재력이 있구나 싶어서 기분 좋았음
블소 이후로 국산게임은 배그 말고는 딱히 감흥이 없었는데
간만에 고퀄리티의 국산 게임이 나온거 같음
싱글 플레이할때 옛날 창세기전 할때 그 느낌을 받음
요약
오락기용 게임하는 느낌으로 잼나게 할수있음
엄청 많이 퍼줘서 무과금도 딱히 아쉬운거 없이 할수 있음
어지간하면 패드에 거치대껴서 하자 난이도 개빡도는 부분 많음 달리기 이 개간년 명치 한대만...
요즘 10-20대보다 30대 이상에게 확 어필할거 같은 느낌의 게임임 해보면 암
생각 이상으로 잘 만들었음
꼬맹이공주 개귀여움
용돈모아서 샀어!
곤쥬님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