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굉장히 기대하던 영화였는데
막상 까보니 기대 이하 였음
화면빨 같은건 화려하게 잘 만들었는데 알맹이가 B급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B급 감성인척하는 A급이라면
스쿼드는 A급인척하는 B급임
나는 폭력적인 영화를 좋아함
90년대 홍콩 액션 영화에서 흔히 말하는 폭력 미학이라는 것에 영향을 많이 받은거 같음
킹스맨이나 데드풀 같은 잔인한 연출에서 느껴지는 카타르시스가 아니라
그냥 뜬금포로 잔인해서 살짝 거부감이 있었음
이런것들 때문에 B급 냄새가 심하게 남
기존 영화에서 속편이라 보면 될거 같음
딱히 설정이 바뀐것도 없고 전편 배역이 그대로 나오는 경우는 스토리가 이어지는 느낌?
의도적으로 전편과 거리를 뒀지만 그렇다고 크게 바뀐것도 없음
예고편에서 낚시를 굉장히 많이 했는데 캐릭터들이 많지 않은데도 매력이 딱히 안느껴짐
이드리스 엘바야 원래 간지남이니까 당연히 쩌는거지만 전편의 윌 스미스 캐릭터에서 배우만 바뀐 수준
상어맨은 그냥 그루트 하드고어 버전임-_-;
존시나는 분노의질주보단 좋게 봤지만 설정이라던가 연출에 좀 문제가 있는거 같음
히어로물 대세 원탑 여캐에 등극한 할리퀸은 오히려 전편이 더 나았던거 같음
분명히 빌런 집단인데... 여전히 빌런들로 안보이고 원래 착한 애들인데 살짝 방황했다 정도 느낌밖에 못줌
스토리도 누가 봐도 이상한 티가 왕창 나는 놈들을 잠입 작전에 투입한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데
능력들도 잠입이랑 아주 거리가 먼놈들만 있음-_-;
뭐 다죽이면 암살이다 그런건가?
까기만 해놨는데
사실 생각없이 보면 볼만하긴 함
근데 제임스 건이 마블 밑에서 관리받아가며 만든 갤럭시랑 퀄리티 차이가 좀 남
스쿼드는 스튜디오 간섭 거의 없이 감독이 맘대로 다 했다던데 여기서 제작자의 능력차이를 느낄수있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1은 마블 영화중에서 최상급이라 생각하는데
이번엔 그런 포스가 전혀 안나옴
겉만 화려하고 속은 영 부실한 느낌
결론
생각없이 보면 볼만함
근데 뭔가 좀 많이 허전함
뭔가 겁나 웃길거 같았는데 딱히 그런것도 아님
액션씬은 잘 만들긴했는데... 그렇다고 임팩트가 강렬한건 또 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