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은 역대급으로 잘 뽑았음
페미질로 개폭망한 리부트판을 없던일로 해버리고
원조 1,2편에서 타임라인이 이어지는 후속편임
리부트판 소감을 쓴적도 있는데 이건 진짜 디지털 쓰레기였음
이번 신작은 진작에 예고편 다 내놓고 코로나로 계속 개봉이 밀리다가
이제 한계인건지 개봉해버림
근데... 야심차게 다시 만든 후속편인 이것도 흥행이 망해버림... ㅠ
코로나 문제도 있고 관객층 타겟팅을 잘못한거 같음
영화를 보고나면 알겠지만 전형적인 아동용 가족영화임
주인공인 아이들과 끝까지 조연으로 그치는 어른들
아이들이 나서서 마을을 구하고 가족의 진짜 의미를 깨닫게 된다!
근데 예고편을 보고 누가 이걸 그런 장르의 영화로 생각했을까-_-;
아동용 가족영화로 보면 상당히 괜찮은 영화라 생각됨
촬영도 괜찮고 이래저래 잘만든 구석이 많은데
초중반 늘어지는게 타격이 큰거 같음
참고로 나는 아동용 가족영화를 절대 무시하지않음
이거 부모들까지 만족시키며 잘만들기 진짜 힘든 장르라 생각
이번작은 여자 초딩이 주인공인데 생각보다 굉장히 잘 어울림
여자애가 연기도 잘하는거 같고 뭔가 흡입력이 있는 페이스임
뽀글머리에 안경이 저렇게 소화가 잘될수가 있나? 하고 의문이 들 정도
백인 흑인 황인 아이 여자 아주 골고루 PC스럽게 분배해놨는데 다 잘어울리고 괜찮음
이렇게 어울리게 만들면 사람들이 질알할 이유가 없지-_-;
무뚝뚝하고 팩트폭격을 잘하지만 너드 공돌이인 꼬맹이
잘생겼지만 어딘가 굉장히 허술한 오빠
대충 막사는거 같은 엄마지만 가슴엔 가족에게도 말하지않은 응어리가 있고
가족영화라는 점에서 오빠의 뜬금 연애질 분량 말고는 그럭저럭 괜찮았다고 생각함
단 성인이 보기엔 좀 지루한게 있긴함
늘어지는 부분없이 각본을 잘 다듬고 만들었다면 정말 잘나왔을 영화같은데 좀 아쉬움
마지막까지 투덜거리며 보다 엔딩에서 감동하고 좋은 점수 줍니다... ㅠ
그리고 원래 고스트버스터 팬에게는 굉장히 좋은 영화일거 같음
이래저래 원작 연관성이 많고 나름 서비스 장면들도 괜찮음
리부트판이 개트롤해버리고 평생 먹을 욕을 다쳐먹고 바짝 정신차려 만든 느낌
엔딩 장면에서 후속편 떡밥을 던지면서 끝나는데
흥행이 망해버려서 안나올거 같음... ㅠㅠ
결론
고스터버스터 팬에겐 괜찮은 영화
아동용 가족영화로 괜찮은 영화
나름 괜찮게 만든 영화인데 재밌다고 추천은 못하겠음
그나마 아역배우 때문에 겨우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