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임드 감독들이 히어로물 까는 발언들이 자주 올라오고
댓글엔 전쟁터가 되버리는게 요즘 흐름임
난 히어로물 굉장히 좋아함
어지간한 지뢰작들도 보고 욕박을 정도로 일단 보긴함
근데 히어로물이 영화계 비중이 늘어난다면 그건 확실히 문제가 맞음
디즈니 일년 개봉 영화중에 히어로물 비중이 얼마나 될까? 워너는?
영화는 거대 배급사들이 좌지우지 하고 있음
거기에 새로 나타난 세력이 넷플릭스나 중국쪽 업체들이고
대형 자본이 들어가는 블록버스터는 필연적으로 거대 배급사의 예산 계획 아래에서만 겨우 굴러감
근데 배급사도 디즈니가 몇개 처먹고 나니 이제 정말 얼마 안남음
당장 디즈니 개봉 영화 스케줄 보면 폭스 영화가 뒤로 갈수록 사라지고 있다는걸 알수있음
일년에 대기업들이 주력으로 개봉하는 영화들의 숫자는 한정되어있고 여기서 히어로물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히어로물이 늘어나는 만큼 다른 장르의 영화가 사라질수밖에 없다는 말임
나는 히어로물 좋아하지만 캡틴마블이나 이터널스, 블랙팬서 같은 개쌉쓰레기들이 평균 2억 달러씩 예산을 쓰면서 다른 영화의 기회비용을 날려쳐먹는데는 전혀 동의하지않음
캡틴 마블 대신 에일리언 같은 SF 영화가 나왔다면?
이터널스 대신 킹덤 오브 헤븐같은 사극 전쟁 영화가 나왔다면?
이는 인류에게 씹손해가 아닐수없음
한국 영화도 조폭물에서 벗어나고야 전국구급 네임드가 되기 시작했고
한국 드라마도 아줌마 막장물에서 뛰쳐나오자 세계적으로 흥행을 했음
장르의 다양성이란게 이토록 중요함
히어로물도 좋지만
캡틴 마블 이딴거 만들바에야 그냥 다른거 투자해서 만들었으면 함
그래도 넷플릭스 같은 회사들이 뛰어들어서 조금이나마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게 다행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