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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게임] 시커멓게 돌아온 배트맨 후기 (노스포) (10) 2022/03/08 AM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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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정식 시리즈로 배트맨이 돌아옴

뱃찐따, 배트영업맨으로 까이다가... ㅠ

저스티스 리그 기반으로 배트맨 솔로영화가 추진되었는데

출연작들이 잇따라 평이 개썩창이 나서 현타가 온 벤 애플렉이 탈주했다는게 학계정설임

 


원래 벤 애플렉 출연, 감독 예정이었는데

둘다 관둔건지, 감독만 관둔채 맷리브스에게 오퍼가 간건지는 모르겠음

맷 리브스는 벤 애플렉 기반의 배트맨 제의를 거절하고 자신만의 배트맨을 원했고

워너는 과감하게 기존 배트맨을 포기하고 리부트해버리는 결단을 내림

저스티스 리그 기반의 배트맨 시리즈를 포기하는게 쉽지않은 결정이었을텐데

어쨌든 워너는 맷리브스를 믿고 그냥 전권을 맡겼다고 함

 

맷리브스는 클로버필드로 뜨고 혹성탈출로 굳히기에 들어간 능력자 감독임

제작비화와 감독 얘기로 서론이 긴건

이 영화를 설명하기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함

 

이 영화는 기존의 슈퍼히어로 장르는 물론 배트맨 시리즈보다 더욱더 어둡고 독창적인 스타일을 가지고 있음

시종일관 극히 어두운 톤을 유지하느라 관객들은 영화 끝날때까지

배트수트와 배트모빌의 전체적인 디테일을 제대로 못보고 실루엣만 볼수밖에 없을 정도임

 

흡혈귀 출신 주인공 양반은 기존의 배트맨 이미지 와는 다르게 우울증에 걸린 소시오패스 연쇄살인마 같은 와꾸를 가지고 있음

시종일관 과묵하고 감정기복도 드뭄

악당들 조지는것도 기존 배트맨의 불살이라는 신념을 가졌다기보단

전신골절로 조져서 고통받는게 더 이득이라는 소시오패스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게 맞아보일 정도로 손속이 잔인하고 냉정함

느금마사 배트맨은 악당들이 뒤지던 말건 아예 신경안쓰니까 제외

안죽이기만 하면 되는거지~ 라고 사람들이 농담으로 던지는데 그걸 직접 실행하고 있음

 


영화는 시종일관 느릿하게 소시오패스 불구메이커 배트맨이 소시오패스 연쇄살인마 리들러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려냄

배트맨이 사건을 접하고 흐름을 따라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고 진실을 찾아나감

히어로물이 아니라 고든형사 투톱의 버디 스릴러물이라 우겨도 할말 없음

진행이 매우 느리고 반전 임팩트도 적고 분위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둡고 우중충함

액션씬도 나오지만 빈도수가 적고 다크나이트시리즈의 붕쯔붕쯔 액션씬 보단 퀄리티가 좋지만 

느금마사 배트맨의 패싸움씬보단 임팩트가 떨어짐

느금마사 배트맨이 딴건 몰라도 사람 조지는 씬은 개쩔었지...

영화가 극단적으로 리얼리티를 추구해서 액션씬도 배트맨이 맨손으로 패는게 전부고 템빨로 사람 조지는 장면은 없음

아니 애초에 방탄슈트부터 현실성 날라가는데 왜 사람 패는것도 -_-;

 


그동안 배트맨 시리즈는 한국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브랜드 파워에 비해 흥행이 잘 안됐음

국딩들도 배트맨~ 하고 흉내내고 커온게 한국 남자들인데 영화들이 전체적으로 어두워서 그런지 죄다 흥행은 경쟁작들이나 해외 성적에 비해 한국 성적은 구렸음

이번 배트맨은 더 심할걸로 예상함

어둡고 느린 스타일이 극단적으로 호불호가 갈리게 생겼음

극장에서 보면 어지간하게 재밌게보는 내가봐도 지루한 부분이 많았음

이걸 3시간 동안 틀어대니 즐잠때리는 사람들이 속출하는 참사가 일어나버림 ㅠ


조커의 예상못한 대박으로 야 저정도로 딥다크하게 만들어도 떼돈이 가능하구나! 하고

워너와 감독이 의욕적으로 밀어붙인거 같은데 앞으로 스코어는 예상 못하겠음

조커는 초중반 주인공이 처한 현실과 스트레스를 관객들에게 감정이입시키며 천천히 빌드업하다

막판에 죄다 터트리는 사이다전개로 나름 괜찮은 진행을 했는데

이 영화는 누가 막 뒤져나가고 해도 딱히 감정이입이 안됨-_-; 

그러니까 고구마고 뭐고 답답한게 없고 그냥 지루함

오직 배트맨의 심리와 행동에만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어서 관객이 몰입이 안됨

조커는 피해자 -> 가해자로 이르는 과정에 사람들이 공감하면서 봤지만 배트맨은 끝까지 정체를 숨기고 겉도는 추적자 느낌임

이러니 사람들이 호불호가 갈릴수밖에 없음

3시간의 긴 시간을 허술하게 굴린게 아닐까함

 

스마트폰에 유튜브 방송까지 하는 현대 배경인데 정작 배트맨은 기술적으로 진보한게 딱히 없고 그냥 사립탐정처럼 현장을 찾고 다님

다크나이트도 최신기술로 탄흔을 찾아서 범인을 잡는걸 보여줬는데 우울증배트맨은 그냥 한국형사처럼 몸으로 현장을 뛰는게 끝임

배트맨의 탐정 영화를 만들려면 좀 더 기술적 진보한 템빨을 이용해 범인을 추적하는게 훨씬 낫지않았을까 싶음

 

단점만 주르륵 늘어놨지만 장점도 많음

일단 평론가들이 굉장히 호평했는데 나도 동의함

진짜 열심히 성의있게 만든 영화라는건 딱 봐도 알수있음

일단 화면빨이 진짜 예술임

데이빗 핀처가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공들여 찍은 영상이라는게 보임

이 영화는 비주얼이 진짜 미쳤음

히어로 영화고 뭐고 그냥 탑클래스 수준의 화면빨을 보여줌

이터널스가 화면빨은 지린다고 칭찬한적이 있는데 이터널스 화면빨은 그냥 돈질알로 보일 정도임

미술, 영상 s급 인력들이 영혼을 깎아서 만든 영상에서 진심이 느껴짐

시작부터 끝까지 화면들이 하나하나 정성이 들어가있고 허투루 쓴게 없음

거기다 감독이 화면으로 이런저런 은유와 암시를 많이 집어넣은거 같은데 나도 다는 파악못했지만

화면빨이 지려서 지루한걸 참고 봄

비주얼과 음악의 싱크로가 완벽하게 자기 스타일을 주장하고 있음

그 독특한 스타일과 분위기가 쩔어줌

배트카의 미쳐버린 엔진소리와 음악은 노잼이지만 극장에서 봐도 그 돈값을 해준다 싶을 정도임

배트맨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마 이부분에서 환장을 할거임

 

이래저래 횡설수설썼는데 정리하자면

 

장점

미쳐버린 비주얼

미쳐버린 음악과 엔진음

주조연까지 완벽한 연기와 캐스팅

게임이나 만화와 다른 유니크한 영화 스타일

딥다크한 배트맨이 왔다

 

단점

그 모든 장점을 덮어버릴수도있는 지루함

스타일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완급조절을 실패해버린 방만한 3시간 (혹은 타협없는 장인정신)

 

 

감상권장타겟

배트맨이 너무 좋은 사람

어두운 영화 좋아하는 사람

헐리우드 비주얼의 극한을 보고 싶은 사람

들에겐 추천할만함

 

그외는 사실 추천 못하겠음

개인적으로는 괜찮게 봤지만 상업성으로는 그닥

영화가 지루한게 사실이라...

근데 진짜 잘만들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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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큐    친구신청

너무 예쁘고 완벽한데 막상 사귀면 재미가없는 여자친구 같은 뉴배트맨..

만취ㄴㄴ    친구신청

비유가 틀렸습니다
여친은 이쁘면 그게 빅재미입니다
꿀노잼 모르시나여

무한궤도SSX    친구신청

배트맨 좋아해서 바로 보긴 했는데..

보면서도 이건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저는 중간에 잠깐 졸기도 했던 듯... 결론적으로는 재밌게 봤습니다.

다만.. 대다수에게 추천하기는 힘든 영화..

그리고 굳이 배트맨이 아니었어도 될 거 같은 영화더군요.

만취ㄴㄴ    친구신청

자다가 배트카 뜨면 깰듯ㅋㅋㅋㅋㅋ

무한궤도SSX    친구신청

맞습니다. 자다가 펭귄과의 추격전에서 정신 번쩍 들더라고요.

꼬박,    친구신청

동생이 한마디 하더구만. 연출이 시나리오를 포함한 모든 것을 잡아먹은 영화. 저는 등장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기 힘들더라구요.

통구님이닷    친구신청

8시50분 판교아이맥스 보고왔는데 전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네요.
제 취향이었나봅니다.

루리웹 7470428616    친구신청

... 비주얼 분위기는 개쩔었는데 액션도 좀 없고 줄거리가 고작 이 정도로? 하는 느낌이 종종 들었음 ... 제일 중요한 거! 안보신분 영화 보시기 전에 콜라 금물 ...

-vergil-    친구신청

저는 취향에 너무 잘 맞아서 3시간이 후딱 지나가더군요.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묵직하고 가벼움은 1도없는 이번 배트맨 컨셉은 너무 마음에 듭니다.

포비드의 창세기전멀티버스    친구신청

청국장같은 영화
분명 맛있는 음식인데
제 스타일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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