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초반부가 너무너무 재미없음
소지섭이 마약범 잡는씬쯤부터 영화가 갑자기 괜찮아지는데
그전에 핵노잼 초반부가 텐션을 너무 떨어뜨림
다크나이트처럼 과거와 현재, 사건발생 순서를 쓰까서 진행해버림
편집을 쓰까서 하기보단 차라리 사건 순서 그대로 가는게
차라리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감독이 잘 만들면 다크나이트처럼 잘 뽑히지만
교차편집을 조져버리면 나오는게 잭스나이더 슈퍼맨임-_-;
전문가 입장에선 나름 이유가 있겠지만
이건 뭐 이도저도 아니고 과거파트가 너무 개똥망인데다 너무 정신산만해짐
없어도 상관없는 캐릭터가 좀 있는거 같은데 스토리가 중구난방에
등장인물까지 쓸데없이 많으니 더 집중이 안됨
류준열이 90년대 스타일 몸개그를 하는데 너무 재미없고 유치함
유치해도 재밌으면 장땡인데 재미도 없고 긴장감도 없고 지루해뒤질거 같음
개인적으론 더 잘생기고 뺀질해보이는 사람을 썼어야한다고 봄
류준열은 미스캐스팅이라 생각함 난 개별로였음
독전이나 더킹에선 잘봤으니까 류준열 혐오 아님
차라리 류준열과 김우빈의 역을 바꿨더라면?하는 생각도 좀 듬
김우빈은 연기 잘함
송중기나 박보검 같은 사람이면 어울릴거 같은데 뭐 이건 개인취향 차이니까 넘어감
거기다 보조 로봇이 심하게 유치하고 음성이 개별로임
김대명이 더빙했다는데 아.. 난 진짜 별로였음
류준열이랑 보조로봇이 많이 까먹은거 같다, 그게 내 생각임
연기톤이 전체적으로 오버가 좀 있음
최동훈 영화들이 대체적으로 그렇긴한데 이건 마이너스 시너지가 나옴
그리고 대사가 진짜 잘 안들림
요근래 본 한국영화중에 제일 안들렸음
대사 안들린다고 불만 가진적 거의 없는데 이건 진짜 별로였음
음악도 굉장히 좋았고
미술팀에 신경을 많이 썼는지 우주선이나 내부 시설이 특이하고 괜찮음
재난 연출도 나름 괜찮았고 후반부 액션씬도 봐줄만했음
액션씬이 좀 늘어지는 느낌이 있긴하지만...-_-;
CG가 많이 까이긴하던데... 예산 생각하면 어쩔수없다고 봄
난 CG보단 그 개유치한 개그나 좀 뺐으면 함
저학년용 개그를 그리 때려부으면 어떡하냐
솔직히 이 영화에서 개그가 유일하게 볼만한건 염정아 조우진의 어버버 쇼였음
유치해도 그정도면 이해하는데 나머진 와...
한시간 존버하면 그때부터 볼만하긴한데
그 한시간이 상당히 짜증나고
존버후 남은 절반가량이 핵꿀잼이냐? 그건 또 아님
그냥 볼만한 블록버스터 정도임-_-;
미국이 이런쪽으로 노하우가 많이 쌓여서 그런가
한국이 비슷하게 시도하니까 그냥 평타도 치기 힘든 미국냄새 좀 나는 영화가 되버림
포스터니 뭐니 남탓하지만
난 일단 감독 잘못이 매우 크다고 생각함
내부 시사회를 계속하면서 차라리 러닝타임을 줄이고 많이 쳐냈어야한다고 봄
이 영화가 금액으로는 아마 역대 한국영화 최악의 망작이 될거라는데
영화 표값 올려서 요새 극장들 흥행안되는것도 있지만
기본 만듬새가 상당히 부실함
2편 후반작업중이라는데 진짜 골치아플듯
아마 돈드는 부분은 최대한 쥐어짜고 알뜰하게 구색만 맞춰서 낼거 같은데
결론
그냥 머리통 비우고 보면 봐줄만은 하다
근데 초반 한시간은 비우고 봐도 힘들다
갠적으론 토르4가 더 별로였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