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완전히 15세로 노선을 틀었음
전작은 19금으로 찍어놓고 편집으로 등급을 낮췄다는데
이번엔 아예 15세로 맞춰놓고 만든듯
그게 단점이란 얘긴 아닌데 영화 컬러가 상당히 바뀜
일단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여태껏 극장에서 본 가장 웃긴 영화는 극한직업이었는데
이번 범죄도시3가 그거 비슷한 수준임
영화가 아예 코미디영화로 틀어버렸는지 계속 빵빵 터지는 포인트가 많음
시나리오도 잘 뽑아서 물고 물리는 전개가 괜찮고 지루한 부분 없이 잘 흘러감
뇌절 안하고 차별화를 주기 시작한 액션씬에 빈도수도 많음
특히 일본인 칼부림 장면은 오버스러운게 아니라 간지와 현실성의 밸런스를 잘 잡은 느낌
중간 중간 개그포인트가 예술로 들어가있음
관객을 쥐락펴락함
아니 이거 진짜 마동석 대사 누가 쓴거야... 천재임 진짜
빌런이 아쉽다는 평이 많은데 나도 동의함
중반부쯤인가 반전으로 밝혀지는데
그전에 그 업계 사람만이 가능한걸 복선으로 깔면서
결단력있고 대가리 좋은놈이 일하며 배운걸로 악행을 벌이면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 제대로 보여줬다면
차별화 제대로 주면서 임팩트를 살릴수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매우매우 큼
설정은 괜찮았는데 그걸 못살린거 같아 아까움
아니면 계속 꼬면서 숨기다 후반에 크게 반전을 줬다면?
이래서 영화 각본이 어려움
2시간안에 다 때려넣고 강약조절하는게 어우...
여튼 이 부분은 아쉬움이 큼
조연들은 개인적으로 장이수보다 나았음
특히 한명은 역대급 씬스틸러임
2편으로 손석구가 떴다면
3편은 이 양반이 초대박칠듯
이범수는 걍 안나와도 될듯
뭔가 안어울리고 겉도는 느낌
연기 잘하는 사람인데 감독이 이쪽은 신경을 덜쓴 느낌
일본인 킬러 역에 바람의검심 사노스케가 나오는데
사노스케가 영화를 개조져놨었는데 여기선 아주 괜찮음
역시 영화는 감독 놀음임 ㅠ
개인적으로 나는 빌런 연출 빼고는 데뷔작이던 전편보다 감독의 역량이 훨씬 나아졌다고 생각함
아쉬운 점들 고치면서 하면 또 흥행 가능할거 같은데 연달아 찍어서 아이디어들이 있을려나 모르겠음
결론
오락영화 대장급
코미디 영화 대장급
입소문 잘타면 또 천만 가능할지도?
잔혹, 살벌한 분위기는 크게 기대하면 안됨 15세임
불호도 많은데 전작과 스타일이 변해서 전작의 느낌을 못찾아서 아쉬운 사람들이 많은듯
오락영화로는 딱히 깔게 음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