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전 인터뷰로
속편에 쓸 아이디어가 딱히 없어서 연기시킬려던거 극적으로 휴잭맨이 합류해서 진행할수 있었다고 함
이게 이 영화가 욕먹는 원인이 된거 같음
이미 화려하게 은퇴한 울버린이 왜 꼭 필요한지, 납득할수있는 이유와 당위성만 갖다붙여주면 핍진성이고 개연성이고 뭐고 다 용납가능함
그게 멀티버스의 장점이니까
근데 영화 엔딩을 보고나면
꼭 울버린이 나왔어야할 이유가 딱히 없음...
울버린 원툴로 제작진행을 하다보니 시간도 쫓겼을거고 전체적으로 매우 부실함
시나리오가 너무 개판으로 나와서 영화가 기승전결이 매끄럽게 이어지질 못하고
그냥 오 이거 쩌는데? 할만한 장면들만 찍은 다음에 어거지로 다 이어붙인것에 가까움
영화 진행이 전체적으로 매우 난잡하고
쳐내도 상관없는 장면이나 개그가 많음
영화 끝까지 데드풀이랑 울버린이 치고박고 겐세이날리는게 피로감이 큼
어디 회사 여직원들 기싸움 하는거 보는거 같아서 가슴이 옹졸해짐
질질 끌지말고 시원하게 동네 다 때려부시고 화해시키던가 이런건 오히려 일본애들이 나은듯 ㅋㅋㅋㅋㅋㅋ
'이번만이다!'
'흥, 나야말로'
톰 스파가 이런식이라 욕먹었는데 이것보다 훨씬 심함
데드풀이 떠드는것도 이젠 노잼 아재 뇌절 개그 느낌까지 나는 장면도 있음
내뱉을때마다 빵빵 터지던 전편에 비해서 개그 타율이 떨어지고 대사가 더 많아지니까 피로해짐
거기다 진입장벽이 높다고 지적받던데 그런게 좀 있긴함
드라마 로키 설정까지 끌어오는데 난 그거 안봤음
마블을 잘 모르고 영화만 정주행한 일반인은 난해할수있음
단점만 줄줄줄 늘어놨는데
액션씬은 괜찮고 봐줄만 함
전편들보다 더 잔인해지고 대사의 수위가 더 올라갔음
감독이 디즈니 긁어볼려고 거의 극한까지 등급을 올린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수위가 높음
그리고 역시나 멀티버스를 이용한 화려한 출연진
이 부분은 전부 만족할거임
울버린을 그래도 다시 볼수있는게 좋긴함
머리 비우고 보면 볼만함
제작기간을 더 길게 잡고 사전에 잘 다듬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찍었으면 훨씬 낫지않았을까 싶음
요즘 마블 영화들이 대체적으로 쪽대본으로 진행 개판이라는 말이 공통적으로 나오는데 이것도 마찬가지임
크레딧 다 끝나고 쿠키있는데 속편 떡밥 아니라 안봐도 되는 내용임
나중에 디즈니 올라오면 봐도 됨
표값 15000원이면 본전은 치는 영화
돈 많이 들어가고 캐스팅 빵빵하고 사운드 좋음
개쩌는 비싼 위스키들 가지고 콜라 타먹는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