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부터 컴퓨터 보안 전문가까지
국딩때부터 컴퓨터를 만져온 내게 혹은 그 당시 유저들에게
가장 익숙한 국산 프로그램은 V3, 한글워드다
안철수는 내가 어릴때부터 알고 있었던 천재 중 하나였음
의학부터 컴퓨터까지 거기다 본업하면서 백신만드는 근성까지
여튼 많이 기대를 했었고 정치를 하겠다고 할때
이념을 떠나 상식에 입각한 정치를 하겠다는 그의 말과 전적으로
내심 많이 응원했음
흔히 말하는 이런 강남좌파를 믿었던건데...
대선때 질질 끌던 것도
질질 끌며 언론 이슈 독차지 겸 극적인 타이밍에 합병으로 인한
이슈 선점과 홍보 효과 극대화를 위한 노력으로 해석했음
그리고 그 후 딱히 어떤 도전장을 내밀며 패를 모으는게 아니라
그냥 이름값으로 계속 간만 보면서 뒤에서 사람 조종하는 느낌이었음
난 사실 지난 대선실패로 문재인도 고깝게 보는 편이고 야당의 모든 정책은 극좌를 가더라도 대북정책은 분명 강경책으로 틀어야한다고 봄
야당은 항상 이슈몰이에 실패하고 여당이 던지는 흐름에 이끌려가는 느낌뿐이었음
뭔가 선도적으로 시도한건 무상급식이 마지막이고 나머진 죄다 지지부진...
이런 지지부진한 가운데 안철수는 어떤 대안도 대책도 협상도 없이 세력불리기만 나서는데다 이미지는 거의 박그네급으로 소통이 안되는 인간이 되버림
뭔가 정책적인 떡밥을 던지면서 세불리기에 나가야 사람들이 동조를 해주지 그냥 아 님드라 계획은 없지만 팔로팔로미 이러는데 누가 뭘 어떻게 밀어줌?
분명 대선때의 간잽이 이미지는 사실 조중동이 밑도끝도 없이 흙탕물 튀기로 바짓가랑이 붙잡고 물귀신 작전으로 망가뜨린 이미지는 맞지만
대선 이후 보여준 행보는 장고끝의 악수가 계속 겹쳐지는 결과만 나옴
이젠 뭐 자기 발로 무덤파서 들어가는 꼴이 됐는데
어떻게 재기할지는 모르겠지만
두루뭉실한 말로 사람 떠보는듯한 느낌은 그만주고
소통하는 모습과 행동으로 보여주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