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7에 대한 대량스포가 있습니다
안보신분은 뒤로가세요
볼 계획이 없으신분은 무방
일단 내 개인의 의견인데 대부분 이런 내용으로 까일거임
호불호가 엄청 갈리던데 아마 사람들이 기대한 건
스타 트렉처럼 예전의 설정을 적당히 살리면서도 정교한 전개와 폭발하는 비주얼 이런걸 기대했음
쌍제이가 비주얼뿐만 아니라 긴장감을 잘 살리는 연출과 스토리의 앞뒤 상황을 잘 끼워맞추는 진행을 보여주니까
최근 가장 신임받는 감독인데 쌍제이는 이번 스타워즈에서 자신의 장기를 거의 다 버렸음
비주얼적으로 인상깊었던 장면은 팰콘 공중 탈출 장면은 우와~ 하고
스타 킬러의 행성 박살포 정도?
일단 스토리 진행이 진짜 심하게 어거지에 우연으로 떡칠이 되서
나중가면 긴장감이나 궁금함이 아예 싹 사라짐
스토리가 스타 트렉 비기닝 급으로 깔끔하게 맞물리는걸 원한것도 아니고 뭔가 반전이 있는걸 원하는게 아님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물흐르듯이 이어져야하는데
영화 내내 구멍이 뻥뻥 뚫려서 대충 전개됨
캐릭터 하나하나 모순이 없는게 없음
스타 트렉에서 버리는 캐릭 하나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복선을 잘 활용했던것과 비교하면
같은 감독이 맞나 싶을 정도
아나킨이나 루크의 경우 그래도 스승을 만나고 야매로라도 수련을 받으면서 성장을 했는데
레이의 경우 이건 뭐 먼치킨도 도를 지나침
중간에 진짜 뜬금포 포스토크로 대충 탈출하는거나
아무리 상대가 부상을 입었다지만 광선검 첨 잡은 애가 보스급이랑 대등하게 싸움
대체 뭘 계기로 대오각성을 해버린건지 알수가 없음-_-;
흐켱의 경우 사실 생긴거부터 별 카리스마도 없고 전형적인 흑인 조연 친구를 살짝 비중 올린 느낌
렌의 경우는 이해가 안가는게
초반에 레이저 멈추는건 어떤 제다이도 못보여준 신기의 경지인데
후반가니 호구가 되버림-_-;;;;;;;
일단 생긴거부터 진짜 미스캐스팅인게
포 역을 한 양반이 연기력이 진짜 개쩌는데 이 양반이 렌 역을 했으면 정말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음
고뇌하는 악역이 아니라 찌질거리는거와 생긴게 아주 완벽하게 시너지효과를 내서
역대급 중2병 다크사이드를 보여줌-_-;
이게 의도적인 연출이라면 뭐 할말은 없지만 꼴보기 싫은건 사실
포역의 오스카 아이작? 이 양반은 진짜 연기력이 개쩌는데
완전 쩌리 소모품행이 되버림 저항군 합류하고나선 뭔가 어색함 진짜 안타까움
목숨바쳐 지키던 기밀을 잃어버렸으면 되찾으러가야하는데 어느새 로봇따윈 까먹어버리고 저항군에 돌아가서 신나게 비행기 몰고 있음....-_- 이게 무슨 십알... 설마 그 저항군 다 몰고간게 로봇 찾으려고 그런거다 뭐 그런건가?
그리고 결정적인 에러가
아버지도 담궈버리고 목숨바쳐 제국을 박살내버리고 공화국을 되찾은 전설의 영웅 루크가
조카가 배신때리고 다크사이드로 갔다고 남이사 망하건 뒤지건 신경끄고 은둔해버렸다는게...
루크가 언제 이리 유리멘탈이었음?-_- 애초에 스토리 시작부터 심각하게 빵꾸가 나있음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버지를 직접 담궜던 양반이 제자가 배신때렸다고 전우 가족 친구들 다 죽도록 냅둬버리고 도망갔다는거 자체가 이해가 안됨
황제와 다스베이더, 제국을 자빠뜨리고 공화국을 다시 세운줄 알았는데
별 다른 설명도 없이 다시 저항군이 되고 쫓겨다니는 수준이 되버렸는데 이건 뭐....
대체 뭘 어떻게 하면 그렇게 확실하게 다시 망하고 제국이 행성파괴무기를 만들 정도로 살아나게 냅둘수가 있지?
이러면 저항군쪽 인간들은 죄다 무능력자 인증인데... 내가 너무 깊이 들어간거 같으니 여까지 하겠음
한솔로와 레아는... 무슨 전형적인 자식 문제로 소원해진 부부 사이를 보여주는데
대체 그동안 둘이서 뭘 한건지도 잘 모르겠고...
한솔로는 그간 왜그리 무책임하게 다녔지? 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
일단 스토리와 캐릭터 기본 설정부터 뭔가 어색한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님
어지간하면 영화니까~ 하고 넘어가겠는데
제작의도가 클래식 시리즈의 느낌이 나게 만들려고 했다는건 알겠는데
이게 클래식의 단점을 어느정도 제거하고 해야지 클래식과 똑같이 답습버렸다는게 문제
그간 지나간 세월이 있는데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지 단순히 과거작 우려내먹기 느낌 마저 들 정도로
지나치게 전편의 느낌을 내려고 엄청나게 무리수에 무리수가 겹쳐버린 느낌임
일단 상식적으로 스타킬러 같은 경우는 항모전단처럼 호위함 같은게 엄청나게 붙어있어야할거 같은데
함대도 없고 백대도 안되는 전투기의 우주전을 보고 있자니
뭔가 깝깝함이 마구 밀려올 정도
게다가 스토리가 그쯤 진행될때는 계속 겹치는 우연과 어거지 진행에 이미 정신을 놔버리고 긴장감이 다 사라져있음-_-;;;
아니 머리통 비우고 볼려고 해도 이렇게 빵꾸투성이인데 어떻게 몰입이 됨-_-;
전투기들 막 날아다니고 펑펑펑 하는데 감흥이 없음-_-;
팰콘 탈출은 진짜 개쩔었던거 같은데 후반 우주전은 기억이 안남
스토리를 놓고 보면
루크가 브론즈에서 하드캐리를 하다 유리멘탈이 되버려서 잠수타버리고
그를 찾을려고 저항군 병사가 우연히 탈영병과 한 행성에 불시착을 했는데 우연히 거기 포텐만땅 포스유저가 있었음
포스유저는 우연히 기밀서류가 든 로봇을 발견하고 또 다시 우연히 탈영병을 만나서 제국군에 쫓기다가
우연히 탄 우주선이 한솔로가 몰던 팔콘이었음
겨우겨우 탈출했지만 거기서 다시 우연히 한솔로를 만남
한솔로는 저항군에 데려다줄려고 술집에 데려갔는데
거기서 포스유저는 우연히 전설의 제다이가 쓰던 광선검을 득템함
우연히 만난 술집 아줌마의 설교는 보너스
갑자기 제국군이 들이닥치고 털리는 와중에 저항군이 나타나 살려줌
거기서 우연히 처음 저항군 병사와 만났는데 저항군 병사는 기밀문서에 대해 별 관심이 없어보임
그리고 부부 상봉을 하는데 이 양반들은 대체 별거를 왜 한건지 무슨 목적으로 떨어져있었는지 알수가 없음
뜬금없이 분위기가 좋으면서 사망 분위기 팍팍 냄
포스유저는 제국군에 잡혀갔다가 뜬금없이 엄청난 포스를 보여주면서 감빵을 탈출하고
한솔로와 탈영병은 제국군의 군사시설에 잠입을 하는데
여기서 대충 보안 해제하고 대충 문열고 다님
원래 보직이 청소였다는 탈영병은 기가막힌 전투력을 보여주면서 대충 정리하고 다님
그 넓디넓은 행성급 규모의 기지에서 어쨌든 그들은 대충 합류하게 되고
거기서 한솔로는 호로자식을 만나서 칼맞고 사망
여튼 무력화된 맵병기를 박살내기 위해 100대도 안되는 저항군 전투기가 출동하고
과거 데스스타를 날려먹고도 반성이 없었는지 제국군은 똑같이 어처구니없이 맵병기를 또 날려먹음
역사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장면
세상에 그냥 대충 보기만해도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간거 같은 무기를 그냥 시원하게 날려먹음
거기다 그 무기 책임자를 그냥 살려주는 자비로움까지 보여줌
아니 헬조선 군대도 아니고 저런 무능한 애들까지 밥줄보전을 해주는걸 보면
제국군이 진짜 평생직장으로 끝내주는 곳임을 알수있음 저런 복지와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곳이 어딨어
이쯤되면 헬리캐리어를 그냥 세금폭죽으로 날려먹은 쉴드는 유능한 애들로 보일 정도-_-;
여튼 몇몇 부분은 내가 지나치게 현실적으로 접근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영화 자체가 심각하게 에러투성이인건 사실임
뭐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 시리즈 추억이 생각나서 좋았다~ 라고들 하는데
이거 사실 스타워즈 이름 떼버리고 캐릭터 이름 다 갈아버리고 나왔어도 이만큼 흥행했을까? 라는 질문을 하면
죄다 부정적인 반응임
전통을 지키는건 좋지만 발전이 없어보인다는게 문제임
사실 난 조지루카스의 프리퀄 시리즈도 보면서 욕을 해댔음
저걸 피터잭슨이 만들었으면 진짜 역대급 명작이 나왔을텐데 하고 깠었는데
이번 속편도 뻥 좀 보태서 조지 루카스판하고 퀄리티 면에서 큰 차이도 모르겠음-_-;
스타워즈는 5편인 제국의 역습편이 절정인데 다음편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한 완성도는 나와줘야할거라 생각함
이건 진짜 너무한다 싶을 정도
물론 개인차가 존재합니다... 저 같은 경우 스타워즈 쓰리즈를 다 정독한게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죠....
저의 형하고 같이 봤는데 형은 재미있게 보았다고 하네요...스타워즈를 모두 본 효과인건지.....
영화 보느 내내 언제 끝나나 제발 좀 끝나라 할 정도로 지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