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판은 못보고 3시간짜리 확장판으로 봤음
시사회땐 3시간 40분이었다는데 ㅎㄷㄷ...
일단 영화는 생각보다 진짜 잘 만들었음
감독의 전작들을 생각하면...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복수극을 짤때
좀 더 한국사회의 얽힌 부패를 이용해서
극적으로 정교하고 연쇄효과를 노리도록 치밀하게 만들었으면
훨씬 퀄리티가 올라가지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큼
각본이 살짝 아쉽긴한데 이건 아쉬운 정도이지 단점까진 아닌듯
연기력이야 다들 다큐처럼 생생한 느낌으로 다가옴
이병헌은 정말 명불허전...
한국 연기쪽에서 최민식과 양대 정점이라고 봄
정말 못하는 캐릭터와 장르가 없음
그 똥망한 무협영화에서도 이병헌만 달라보일 정도 --;
뭐 영화는 현실보다 훨씬 약하게 표현된거라는데 동의함
영화속 조국일보는 누가봐도 존슨일보인데 보는 내내 저 에미뒤진새기들 하고 욕이 나옴 -_-;
그래도 감독은 보는 사람들에게 현실을 보여주고 절망을 이겨내자, 정신 똑바로 차리자는 메시지를 아주 강하게 담았음 그래서 맘에 듬
근데 원판을 못봐서 그런데 대체 뭘 어딜 편집한지 의문임
내가 본건 아무리 타협해도 최대한 잘라봤자 15분 정도가 한계일거 가은데 40분이 추가된거라니... 장면장면이 허투루 쓰인 장면이 없었음
3시간 40분짜리 얘기도 솔솔 나오는데 아직 안보신분은 최소 3시간짜리 확장판은 봐야한다고 말하고 싶음
사실 초반은 쫌 루즈하고 후반에 급복수극으로 가버려서 긴장감 배분이라던가 템포 조절에 실패한 느낌이긴한데 그래도 정말 재밌게 봤음
천만찍었으면 좋겠는데 살짝 무리일거 같고...
여튼 안본분은 꼭 3시간짜리 확장판으로 보길 추천함 재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