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용은 하드코어액션 + 성인개그 남발인데
액션씬은 스피디하면서도 묵직한 맛이 잘 살아있어서 생각보다 정말 잘 만들었음
영화시간에 맞게 짧게 쪼개서 최대한 때려넣은 느낌? 예산도 사실 이런류 영화치곤 적은 편이고
2억달러 가까이쓴 판포의 3분의1? 정도 제작비로 알고 있는데 비교도 안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그 쪽이 정말 문젠데
흔히 말하는 미국식 성인유머 + 너드쪽을 찐하게 우려놨음
미국식 성인 유머가 안맞거나 미국 문화쪽 키워드를 잘 모르면 웃지못하고 넘어갈 부분도 많고
한국식으로 번역하기 애매해서 대충 넘어간 부분도 꽤 됨
나도 리스닝이 전부 안되고 그쪽 문화를 전부 이해하는 쪽이 아니라 다는 모르겠는데 자막만 봐서는 놓치는게 꽤 많음
여튼 내 취향엔 굉장히 맞는 개그였지만
안맞는 사람들은 저 미친놈이 뭔 개소릴 하는겨~ 라고 벙찔 장면이 많음-_-; 그래서 정신없기도 하고
거기다 너드쪽 개그는 음... 주인공이 하는짓은 하드코어 상마초인데 정신상태는 완전 방구석오덕후 수준이라 멘탈과 하는 행동이 일치가 안되는 느낌마저 듬-_-;
일단 주인공 자체가 너무 또라이에 과거얘길 많이 안해서 개연성이 많이 날아간 느낌인데 이런 부분을 스피디한 전개로 커버하는 느낌이고...
단점도 명확한데 그거까지 예상하고 최대한 커버하려 만든 그런 느낌이 듬
그래도 개그장면이나 뜬금없는 카메라 돌리기등을 보면 정말 감독이 센스가 넘치는게 보임
뭐 여튼 나름 이런 블록버스터급에선 저예산으로 최대한 끌어다 만든거 같고
초짜감독인데 돈 많이 받을만함ㅋㅋㅋ 앞으로 여기저기 눈독들일 영화사가 많을거 같은 인재인듯
그리고 각본도 되게 잘 만든거 같고 속편이 굉장히 기대되는 영화임
게다가 음악도 매드맥스에서 대박친 정키XL인데 이번에도 퀄리티가 좋음
근데 주인공이 또라이인거 같지만 의외로 굉장히 성실하고 착해서 실망임-_-;
진짜 개진상부리고 자기 멋대로 다 작살내고 다니는걸 보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범생이라 오히려 그런 부분은 실망
이러면 그냥 혼돈 선? 정도의 캐릭터 밖에 안되는데-_-;;;;;;;
원티드가 속편이 나오면 이런 하드한 영화가 됬을텐데 안나와서 아쉬움
여튼 간만에 새로운 대세가 될거 같은 영화를 본거 같음
주인공은 이제 드디어 빛을 보는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
시원하고 화끈한 액션영화를 원한다면 괜찮음
만취ㄴㄴ
데드풀 번역가 황석희씨가
정리해놓은 글을 읽어보니
제가 놓친게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