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인공지능이라면
제작자가 만든 스크립트 내에서 행동범위가 정해짐
인공지능 = 개발자의 역량 정도의 인식이고
개발자의 숫자와 한계로 사람같은 퍼포먼스를 내기 힘들었음
근데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시스템, 강력해진 CPU와 결합해서
네트웍으로 데이터를 긁어모으고 상상도 못할 속도로 연산을 해대서
이젠 세계 어디든 인공지능의 연구가 대세가 되버림
이번 알파고의 경우는 기계가 인간을 이겼다기보다
룰에 따라 행동해야하는 게임의 룰에 맞게 개발자가 기계를 최대한 최적화 시킨 결과라고 봄
아무리 뛰어난 컴퓨터와 DB를 가져다줘도 이걸 응용할 엔지니어가 없으면 현저히 떨어지는 결과가 나오는 법임
사실 알파고같은 경우는 기존의 기보 + 상상도 못할 어마어마한 횟수의 자체 시뮬레이션 등으로 어쩌면 전인류가 역사상 둬왔던 바둑의 모든 횟수보다 많은 결과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름
이걸 인간이 이길수있을까...
개발자의 역량이 더 올라가고 더이상 조정이 필요없을 경지에 오르면 그때는 이미 컴퓨터에 의해 완전히 평정당했을것이라고 봄
내가 바둑을 잘 몰라 그러는데 알파고 2대로 서로 붙여버리면
전문가들도 놀랄 그런 플레이가 나올수 있을지도 궁금함
구글이 내세우는 자랑거리는 단 하나임
우리는 인간이 할수있는 창조적이고 복잡한 룰의 게임마저 인공지능으로 해결할수있다
이건 거꾸로 말하면 데이터화 가능한 일은 전부 인공지능으로 해결해서 인건비를 없애버릴수있다는 선전포고임 -_-;
단순히 기계가 이겼다는게 아니라 이걸 기업 상대로 AI 사업을 시작하게되면 정말 대혁명이 일어나게 됨
뭐 사람들은 스카이넷처럼 기계가 인간을 조지려 들지않을까 걱정하지만 내가 진짜 걱정하는것은
이렇게 강화된 인공지능이 위험한 인간들 손에 넘어가버리면 진짜 답이 없다는 사실임
기계는 분명히 주어진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고 그 목적이 인간을 보호한다는 조항이 붙으면 철저하게 지킴 자율성에 한계가 있음
근데 그걸 이용해먹는 놈이 한놈이라도 미친놈이 있으면 끔찍한 재난이 됨
앞으로 인공지능은 능력에 따라 등급이 나뉘게 될것이고 그 등급에 따른 권한이 제한될것으로 예상됨
말이 길었는데 알파고의 진정한 의의는 구글은 데이터화 가능한 것에 AI를 최적화하고 작동시키는데 준비가 되었다는 것임
단순히 기계 VS 인간이 아니라 인간이 점점 쓸모없어지는 분야가 생기게 될것임... 실직자 대량양산
다만 아직은 비용적 측면에서 사람을 갈아넣는게 (...) 저렴한데 이게 어디까지 갈것인가의 문제겠죠.
하지만 아직 사회에 비정량적인 요소가 매우매우 많고, AI자체는 발전하지만 이를 인지하는 인지기술의 발전이 더뎌
기계와 인간이 역전되는 관계를 미리 점쳐보기는 아직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말씀하신대로 실직자..... 사회적으로 도태되게되는 사람은 엄청 늘긴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