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각본쪽이 정말 머리깨졌을거 같음
제한된 상영시간 안에 다 집어넣을려고 진짜 꽉꽉 채운 느낌임
격투장면은 전작도 그랬지만 퀄리티가 홍콩영화를 방불케 할 정도로 높고
배우들도 정말 빡세게 훈련한게 눈에 보임
근데 격투장면 제하고 액션씬 연출은 창조적인 장면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음
스파이더맨 쌈장면은 나쁘진않았지만 샘레이미가 진짜 개쩔긴했구나라는것만 재확인
좀 더 기발하고 협력플레이 연출에 여력이 있을텐데 좀 아쉬웠음
영화는 오히려 어벤져스보다 더한 볼륨감인거 같음
스토리가 설명이 좀 부족한 부분도 있고 기왕 배우들 떼거리로 나오는거 아예 2부작으로 했으면 훨씬 낫지않았을까함
제목은 미국대장인데 스토리상 메인이 아이언맨으로 넘어가버리는 느낌임
그냥 아예 총 1.5편 예산 정도로 돈 좀 더 보태고 액션씬 적당히 드라마씬 왕창 추가해서 좀 여유있는 전개로 2부작가서 아예 시빌워 1 2로 나왔으면 돈도 효율적으로 더 벌고 관객도 만족하는 일타쌍피 결과가 나오지않았을까함
마블도 아마 찍고 나서 편집한거보고 후회했을듯
기왕 거미맨,아이언맨 끌어들인거 분량 더 때려넣고 히어로 4대장중 2명이 출연!이라고 대놓고 홍보하면 감독이 능력도 있겠다
2편 다 편당 10억 달러는 따놓은 당상인데 진짜 아쉬움
다시 말하지만 시간이 너무 모자라 각본에서 최대한 알맹이만 뽑아내 찍은 느낌이라 존재감이나 급전개로 인한 개연성 문제도 있고... 2명이 데뷔라서 너무 타이트한 느낌도 있음
거기다 강철맨 거미맨 존재감이 너무 커서 후반 갈수록 제목은 미국대장인데 대장은 뭔가 조연 겸 호구가 되는 느낌마저 들 정도.... ㅠㅠ
그게 내가 보는 유일한 단점임
아 그리고 단점 하나 더 있음
위에 사진의 윈터솔져 초반부 캡틴의 수트가 깔끔하고 제일 간지인데 이번편은 윈터솔져편 수트와 어벤져스 수트를 합쳐놨는데
그냥 윈터솔져 버전으로 돌려줬으면 좋겠음 아무리 빨강파랑 스트라이프가 트레이드마크라도
굳이 미적감각을 훼손시켜가며 원작구현할 필요는 없잖아?
블랙 팬서는 데뷔작인데 비중은 꽤 있지만 흐름상 없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캐릭이고
스타일은 울버린과 비슷한데 그닥 간지도 안살고 결정적으로 현재 격투계열이 많아서 캐릭터가 겹침
캡틴 버키 과부에 또 추가가 되니까 쌈장면 연출이 개애매한 토르꼴은 안나겠지만 뭔가 특출난 느낌은 없음
아이언맨은 3편 나온지도 꽤 됐는디 왜 후속작을 안만들어주나 모르겠음
배트맨 슈퍼맨 거미맨의 기존 3대장 구도를 깨고 4대장에 오를 정도로 흥행보증캐릭터인데
배우도 나이들고 있는데 여전히 애착도 갖고 있는거 같고... 이래저래 만들어볼 여지는 많은거 같은데
얼릉 제작에 들어갔으면 좋겠음
내가 너무 까기만 했는데 충분히 잘 만든 영화니깐 믿고 봐도 됨
아쉬운 부분이 참 많긴한데 이건 감독의 능력밖문제라...
여튼 잭슈나이더만 또 개털리게 생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
야 그냥 2편하지 왜 그럼? 늘려도 호빗보다 퀄리티 좋을거 같은데
잘만들었음 믿고 보세요
아 근데 전편들 안봤으면 이해가 안가는게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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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전투방식도 좋았습니다~
샘레이미의 카메라 기법을 좋아하는데
이게스파이더맨을 너무 집중적으로 묘사하다보니
그렇게 안한것같기도 하네요
귀여운 스파이더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