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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내가 본 라라랜드 최대한 분석 (대량스포) (7) 2016/12/21 PM 11:36

La-La-Land-Reviews.jpg

 

 

정말 재밌게 봤는데 호불호가 좀 갈리는 영화임

근데 뭐랄까 사람들이 살짝 간과한 부분들이 있는거 같아서 좀 써봄

나도 한번 본게 전부고 영알못이라 많은 부분 놓치거나 잘못 안게 있을수 있음

근데 아마 맞을거라고 생각함

 

특이하게 영화의 시작은 주인공 커플로 시작하지않음

LA(꿈의 영역)로 향하는 꽉막힌 고속도로(꽉막힌 답답한 현실)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희망을 노래하는 오프닝으로 시작함

그리고 고속도로는 정체가 완전히 풀리는게 아니라 일부만 휙하고 빠져나감... 이게 무슨 뜻일지는...

애초에 영화의 제목 La la land는 꿈의 나라, 몽상의 나라,비현실적인 세계 라는 뜻을 가지고 있음

사실 이 영화는 사랑도 주요한 주제지만 가장 큰 쪽은 꿈과 현실에 대해 그리고 있음

그리고 진주인공은 엠마 스톤보다는 세바스찬 쪽이 가깝다고 봄


 

배우를 꿈꾸며 6년째 LA에 살고 있는 미아

오디션에 떨어지고 친구들과 파티장에 가게됨

친구들은 실재가 아니라 그냥 상상쪽이라 생각함 사실은 혼자 갔었던 것

후에 1인극을 하게 되는 미아의 감수성을 설명하고 복선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우연히 길을 걷다 들리는 음악소리에 세바스찬을 만나게 됨

 

세바스찬은 열정적인 재즈 피아니스트이지만 열정만 있음

LA로 오면서 사기도 당하고 알바중 멋대로인 행동으로 짤리는 등 의욕만 지나치게 앞서고 현실감각이 없음

그런데도 파티장 밴드 알바를 하면서도 자신의 현실을 인정하지않고 자존심을 세우려는 방어적인 행동 양상을 보임

그리고 미아를 만나고 꿈과 현실에 대해 생각하게 됨

꿈은 실력있는 연주자들을 발굴하는 정통 재즈바를 차리는 것이지만 현실은 통장 잔고 걱정에 여친의 눈치를 보고 있음

그리고 음악적으로 완전히 다른 성향인 키스의 밴드에 들어가 연예인의 생활을 시작함

의외로 세바스찬이 밴드 생활에 불평을 터트리는 장면은 없음 

난 처음에 밴드 사운드에 덥스텝 끼는거 보고 음악적인 갈등이 있을걸로 예상했지만 그런거 없음

처음엔 기겁하고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뒤로 갈수록 은근히 할만한데? 식으로 즐기는 모습마저 나옴

딱 한번 밴드 생활이 싫었던건 미아의 공연에 가지 못하고 광대처럼 사진찍는 모습 정도

그 장면에서 홀로 피아노를 치며 심경을 나타냄


 

세바스찬은 이제 꿈이 바뀌어버림

처음의 꿈은 정통 재즈 연주가 이자 재즈바 사장이었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꿈이 바뀜

잘나가는 밴드 키보드가 되서는 미아가 그의 꿈으로 바뀜

그리고 그 꿈은 라라랜드가 되버림 ㅠㅠ 꿈과 현실의 대비

시티 오브 스타를 부를때는 별은 나만을 위해 빛날수 있느냐고 자신의 현실처럼 느꼈지만

뒤로가면 미아가 자신만을 위해 빛나지 않는 상황으로 바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항상 댓가가 따르고 무언가 포기를 해야한다는 걸 보여줌

세바스찬은 미아가 꿈이었지만 미아는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가 계속 꿈이었던 것

 

 

그리고 중간 세바스찬이 저녁을 해주며 깜짝 이벤트를 해주는데 이때 말싸움을 하게 됨

말다툼 사이 배경음으로 나지막하게 재즈음악이 흐르는데 이 다툼마저 재즈는 대립이야! 라고 외치던 세바스찬의 말이 생각났음

그리고 세바스찬이 빡쳐서 막말을 한 순간 재즈연주가 딱 끊어져버림

세바스찬의 선을 넘어버린 막말로 연애가 무너지는 단초를 만듬

대립 속에 해결책을 찾았어야하는데 아예 연주를 작살내버린 형국이라 볼수있음

 

세바스찬은 치킨 스틱이 어쩌구 하고 자신이 차릴 재즈바의 이름을 설명하지만

미아는 온전히 자신의 꿈을 가지라는 건지 Seb's 라는 이름을 지어줌, 온전한 자신의 꿈 이것도 중요한 부분

처음엔 셉스가 뭔가 했는데 세바스찬의 이름의 앞글자임-_-;;; 더 설명할 건덕지가 많을텐데 내 능력 상에선 이게 한계임

 

미아는 내 꿈은 사실 망상이었을까봐 두렵고 그릇도 안되는 사람이 파이프드림(망상)에 빠진것뿐이라고 울면서 외치는데

이런 불안감은 현재 젊은 사람들은 죄다 공유하고 있는 감정임

그럼에도 세바스찬은 포기하지말라고 넌 능력이 있다고 외침 그게 어쩌면 자신을 향한 말은 아니었을까

 

꿈을 포기하려는 미아를 다시 일으켜주고 오디션후 처음 교감을 나눴던 LA 뒷산에서 두 커플은 저녁에 보니 예뻣는데 낮에 오니 별로다 라는 말을 함

이제 그들의 연애는 식었고 끝물이라는 말임

 


그리고 몇년 후 미아는 꿈꾸던 잘나가는 스타가 되었고

길가다 우연히 바에 들렀는데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고 바에 가자고 끌고간게 특이하게 남편임

아마도 미아는 재즈를 좋아하는 남자를 만났을것임

재즈바 안해 신발 그딴거 사람들이 안좋아하고 망할거야 라고 외치던 세바스찬에게 할수있다고 독려한 미아의 말대로 재즈바는 성황임

그리고 마지막 남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장면이 나옴

 

처음부터 내 꿈 대신 널 선택했더라면~ 이라는 주제의 엔딩인데 어흑...

그 들은 꿈과 희망을 공유하고 있었고 일으켜줬지만 갈라짐

너도 나와 같았냐고 묻는 질문에 미아는 끄덕이고 나감


 

내가 영알못이라 뭐라 정확히 설명을 못하겠고 급결론으로 가는거 같은데-_-;;;

연애는 계절처럼 반복되는 것이고

어차피 꿈을 위한 노력은 누구나 다 하는것이고 너는 무엇을 희생하고 얼마나 포기할 수 있냐고 묻는것 같았음

미아가 중간에 포기를 했다면? 세바스찬이 중간에 미아를 포기하지 않았다면?

현실에서 꿈을 위해 많은걸 붙잡고 있거나 포기한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듬

 

단순히 연애뿐만 아니라 연애를 주제로 현실과 꿈에 대해 말하는 것 같은 영화였음

하지만 사람들은 세바스찬의 애잔한 마지막 연주만 기억하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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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친구신청

답답하네요

만취ㄴㄴ    친구신청

뭔 뜻인지? -_-;

밥상뒤엎기    친구신청

개소리는 여기서도 하남 ㅋㅋ

리베르올라    친구신청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이동진님의 평 ( 한번쯤 읽어보시는것도.. 개인적으로 공감이 가서요. ) http://magazine2.movie.daum.net/movie/40170

devolition    친구신청

윗분의 이동진의 어바웃시네마는 많이 축약된거라 보시고 좀 부족함이 느껴지신다면

지금 올라왔는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IPTV나 티빙등의 VOD서비스에 라이브톡 영상이 업로드되면 그걸로봐보세요.

영화의 장면하나 하나를 전부 교차해가며 분석한 영상이 올라옵니다.

단순히 각본이 전해주는 스토리 플롯 이상으로 처음부터 끝가지 치밀한 요소들로 점철되어있는 영화라는걸 새삼 느꼈네요.
작중에 등장하는 영화사적인 배경에서부터
미아와 등장하는 잉그리드 버그먼의 사진,
중요한 씬마다 등장하는 언덕이라는 장소배경,
키스,
카메라가 하늘로 향하는 장면들.

등등...

전부 동의하는건 아니었지만, 확실히 감독의 의도라는게 약간 두루뭉실하게 느껴졌던게 라이브톡을 보고나니 어느정도 구체적으로 정리되더군요

귀족베인충    친구신청

초딩적인머리로 이해하려고 고생하시는듯 그럴땐 영화 두세번보는게 더 도움이될수도있어요~

만취ㄴㄴ    친구신청

이거 닉값하네 현실에서도 맨땅에 헤딩으로 구르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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