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투표는 사실 개인의 권리임

해도 그만이고 안해도 그만임

애국심과 같은거임

살면서 애국심을 가지건 말건 알바 없고 가지면 미덕인 그정도 수준

근데 투표권은 사실 쉽게 볼수없는것이

인간은 유사 이후 끊임없이 더 나은 삶을 원했고 여기에 자신의 가장 강력한 힘을 투사시킬 존재를 찾아낸게 투표권임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긴 세월 동안 투표권을 가지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음

그들은 아마 박그네를 몰아낸 우리와 같은 마음이었을거임

우리는 이렇게 살아도 우리 자식에겐 좀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자고

투표 참여는 개인 자유지만 그 권리의 무게를 알고나면 그렇게 좇까 안해도됨ㅋ 내 자유임 이라고 쉽게 말할수 없음

지금도 투표권이 없는 나라는 많고 일본은 반편이 선거에 중국인은 투표도 안하고 윗대가리가 지들끼리 샤바샤바해서 대가리를 뽑음

우리가 투표를 한다고 해서 당장 현실이 바뀌진 않음

사회가 바뀌는건 리더보다 국민의 보편적인 마인드가 변하는게 가장 큼

근데 투표를 안하면 최악만이 당선될거고 이러면 현실은 개선 가능성이 아예 사라지고 미래세대에 죄를 짓게 됨

박그네 등장은 단지 박그네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전체가 심각하게 반성해야할 일임

내가 평소에 헬조선이라고 까고 다니고 볍신들이 윗대가리에 앉아 득시글한 나라라고 생각하는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나는 이 나라는 북유럽 선진국 레벨까진 못되더라도 턱밑까진 갈수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함

세대교체에 많은 시간이 걸려서 어쩌면 우리가 요양원이 들어갈때쯤이나 그런걸 볼수있겠지만 어쨌든 우리도 할수있을거라고 믿음

우리가 못하면 우리 다음 세대가 할것이고

일말의 애국심이 있다면 그리고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저 아이들, 앞서 희생한 조상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찾아보고 알아보고

조금이라도 덜 더러운 후보를 찍어야함

덜 더러운 놈을 찍게 되고 이게 표면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느낄 정도가 되면 경쟁시스템이 작동해서 알아서 지들끼리 물고뜯고 걸러서 덜 더러운놈을 계속 내보낼거임

그러다보면 5급수 똥물에서 몇십년이 지나면 1급수까지 올라갈수있음

시간이 엄청나게 많이 걸리겠지만...

희망섞인게 아니라 투표를 객관적으로 이성적으로 한다는 전제하에서는 싫어도 저렇게 바뀌게 될거임

당신의 한표는 아무런 가치도 없고 좇도 안되는 쓰레기겠지만

나도 거기에 보탤거임

그리고 이걸 보는 사람들도 보태고 보태보다보면 좇도 힘없는 볍신들이 모여서 덩어리가 될테고 개천이 강이 되고 바다로 나가게 됨

쪽수는 위대하고 다구리에는 장사가 없는 법이니까

이게 힘없는 사람들이 역사를 바꾸고 생활을 개선시킨 근거고 민주주의가 사회주의를 쳐발라버린 원동력이었음

투표를 안할수도 있음 개인 자유임 근데 이게 쿨한건 아님

투표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희생했음

전쟁때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희생해 나라를 지킨것처럼 투표권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희생해서 우리에게 물려주었음

투표권은 전쟁용사 수준으로 경건하게 받아들여야하는 존재임

투표 안하고 애국드립 이딴건 안쳤으면 좋겠음

투표가 곧 애국이자 애족임

만취ㄴㄴ MY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