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극우정부의 밑에서
권력에 반대하는 자는 자기 밥줄을 걸어야하는게 당연시 되었고
권력에 눈에 벗어난 자는 예외없이 각종 수사와 보복에 시달렸다
무능으로 인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하고 상처입거나 죽었다
3발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였다고 믿으면 될까
문재인은 다음 시대를 열 대통령이 아니라
지금 구태의 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할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다음 시대는 다른 사람이 열면 된다
하지만 국민을 판돈으로 자기 몸값 불리고 잇속 챙기기에 바쁜놈들 정리하는건 지금 이 타이밍 뿐이다
그래서 더더욱 지금 대통령이 안쓰럽고 걱정된다
남의 무덤을 파는 사람은 자기 무덤도 팔 각오도 해야하고
페인트를 바르는 사람은 그 페인트가 자기에게도 튀기때문이다
우리가 그 거대한 싸움에 얼만큼 도움이 될수있을까?
역대 어떤 정부도 개혁에 성공하지 못하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보고 끝냈다
건드리면 전부 다같이 자폭으로 달려들어올걸 각오해야하기때문에
60년간 그렇게 굴러온 기계를 멈추고 해체하고 수리하고 재조립하는게 엄청난 희생을 각오해야하는 일이라
다들 그냥 기름만 치고 덕트 테입만 붙이고 대충대충 떼워서 굴려온 결과가 지금 사태를 만들어냈다
대통령이 얼마나 어디까지 개혁의지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 의지가 꺾이지 않는 이상 퇴임을 하고나서도 가시밭길을 걷게 될것이다
그 정도로 이 나라의 암덩어리는 깊고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이정도면 사실 암이 아니라 그냥 세포라고 봐야한다
우리가 할수있을까? 우리가 감히 그걸 째겠다고 나설 각오가 되어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