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 출장 중인 외노자임
3일간의 휴일을 얻게되서 뭐할까 하다 열차로 3시간 거리인 오사카 여행을 하기로 결정함
항상 느끼는거지만 개인마다 취향도 다 다르고 예산도 달라서 완벽한 여행 코스 가이드는 존재하지 않는거 같음
나름조사하고 가서도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것도 여행의 일부분인듯
오사카는 일본의 넘버투인 도시임
부산을 생각하면 된다던데 그건 일본내 입지의 이야기인거고
실제로 가보면 수준은 서울을 제낌-_-; 부산도 깡촌임
고베의 경우 사실 반나절만 투자하면 핵심요소는 다 볼수있음
디자인을 잘해놓은 유럽스타일 거리를 본후
대관람차로 이동하면 기념품사기도 좋고 야경이 정말 괜찮음
사진찍기 좋은 곳들이 많아 커플들에게 추천함
멋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대는 사람들을 보니
한국에 있는 여친 생각만 났음 ㅂㄷㅂㄷ
솔로들은 더 성질날거 같음-_-;
오사카역에 도착하는 순간 압도적인 스케일에 일단 놀라게 됨 한자에 대짜가 들어가는데 이름값하는거 같음
건물들이 죄다 큼직큼직하고 역도 크고 여러개인데다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음
부자나라의 돈지랄이 뭔지 제대로 느낄수있음
영등포 스퀘어 이런거는 촌동네에도 비슷한게 있는 돈지랄국임
식당도 많고 사람마다 취향도 다르니 딱히 추천은 못하겠고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간다는 도톤보리의 양대 라면 가게인 이치란과 킨류를 다 가봄
이치란은 일본 스타일에 적당히 매콤하게 한국사람 입에 맞는다면
킨류는 그냥 돼지국밥임-_-;;;;
둘 다 괜찮았고 취향차이겠지만 한가지만 먹으라면 이치란을 추천하겠음
일본왔으니 일본스타일에 가까운걸 먹어야지 돼지국밥라면을 추천하긴 좀.. 근데 둘다 괜찮음 둘다 머겅
갓글맵과 갓번역이 함께라면 자유여행도 아무런 문제가 없음
여행시 스마트폰을 필수로 휴대하길 바람
그리고 지마켓 등에서 일본 여행용 단기 유심을 파는데 1기가에서 2기가 정도로 구매하고 가야 지도등을 써가면서 할수있음
보조배터리는 필수
기존 자유여행의 난이도가 하드였다면
스마트폰이 베리 이지로 바꿔버렸음
에어비앤비를 통하면 숙소도 저렴하게 잡고 웹사이트 띄워놓고 있으면 가이드북 커다란거 들고 다닐 필요가 없음
한국은 관광객유치를 위해서라도 무조건 구글맵을 도입해야함
내가 외국인이고 한국에 관광왔는데 구글맵이 제대로 동작안하면 개쌍욕 튀어나오고 다신 안올거 같음 그리고 가지말라고 말리고 다닐거임
구글맵은 여행의 치트키 같은 존재임
치트키를 막아버리는 공명정대한 갓한민국...
얘기가 잠시 옆으로 샜는데 오사카는 당일로는 절대 무리고 최소 이틀은 잡아줘야 적당히 챙겨볼수있음
오사카근교 여행은 3박은 해야 적당할듯함 2박도 무리
볼것도 많고 걸을것도 많은 나라임
근데 중심가만 돌다보니 이마트같은걸 못봤는데
일본가면 마트를 찾아서 꼭꼭 8시 이후 세일시간에 들러 저녁과 간식 등을 사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함
한국보다 물가도 싸고 종류도 많아 먹쇼핑할게 엄청 많을거임 특히 빵같은거 퀄리티는 넘사벽
덴덴타운은 볼게 많긴했는데 그다지 싼 느낌은 못받음
입구에 커다란 텐가 모형이 있는 매장이 있었는데
민망한 입구와 다르게 안에는 진지하게 음반 관련 판매를 하고 가게구석에서 라이브를 하고 있는게 인상적이었음
구경하기 좋았던 가장 기억나는 가게임
중국의 한국여행규제이후 일본으로 엄청 쏟아져들어가는데 중국양반들이 죄다 쓸어담아가서 일본 중고시장가가 개판이 되었다고 들었음-_-; 중고가가 개비쌈 십라...
역시나 체크무늬 남방의 덕후들이 많았지만 의외로 여자비율도 굉장히 높았음
여기서 다크나이트 BD 2디스크판을 만원
스카이폴 BD DVD 합본을 5천원에 득템
다이하드 몇십주년 기념판인가 4편까지 합본을 3만원인가 팔던데 살까말까 고민하다 패스함
근데 니들도 5편은 다이하드로 안치는구나 ㅠ
인디아나 존스 합본도 있었고 영화덕후들이 가면 좋아할거 같았음
도톤보리의 커다란 다리를 가면 유명한 마라토너 간판이 있는데 여기서 저녁쯤에 마이너 아이돌들이 공연하는걸 볼수있음
대체 저 비주얼로 무슨 아이돌이지? 하는 의문이 들지만 진짜 백미는 강건너에서 응원을 하는 오타쿠들임
보고있으면 진짜 개웃김ㅋㅋㅋㅋㅋㅋ
사지멀쩡한 양반들이 왜 저러고 있지? 싶다가 스스로 도톤보리의 관광요소가 되시는 다크나이트들이라.. ㅠ
도톤보리의 경우 정말 사람이 너무너무 많음
인민군의 공세가 뭔지 비슷하게 체감을 할수있음
그런것도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음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디즈니를 따라 만들었는데
특이하게도 오사카가 전세계 1호점이자 본사임-_-;
디즈니랜드가 아이들을 주로 타겟팅한다면 유니버설은 성인도 취향에 맞게 놀수가 있다함
혼자하는 여행이라 패스했지만 다음엔 꼭 가보고싶음 ㅠ
먹을것도 많고 볼것도 많고 괜찮았던 여행이었음
돈도 많이 썼기도 하고..
그래도 아낄수있는 부분은 최대한 아낌
오사카가 볼것이 없다 그러던데 대체 여기가 볼게 없으면 어디가 볼게 있다는건지-_-;;;
최소 두번은 가볼만한 곳인듯
오카야마 히메지 고베 오사카 교토 나라 여기만해도 근처에 몰려있는데 최소 5일은 잡아야 볼수있음
그리고 여행을 가면 사실 숙소라던지 쇼핑같은건 아껴도
먹는데선 아끼면 안된다고 생각함
그래서 열심히 먹고 옴 돼지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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