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썩이는 아들때문에 평생 고생한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짐
곰곰히 내 수입과 미래를 생각해봄
난 남들이 여행다니고 질러대는거 보고도 꾹 참고 살아왔음
경영학과 출신이라 자원 투입 대비 산출량을 가장 중시함
쉽게 말하면 가성비-_-;;;
정말 필요한것만 사고 살때도 최대한 가성비를 생각해서 삼
치킨배달도 시켜본지 오래됨 ㅠ 그 돈으로 마트에서 사다 술안주 만들어 먹음
어쨌든 이렇게 아끼고 졸라매서 종잣돈을 최대한 크게 만드는게 목표인데
사실 나이도 이제 서른 중반이고 결혼이라는 커다란 언덕이 있음
종잣돈 어떻게 굴릴새도 없이 전셋집으로 빠져나갈거고
그 이후는 아무리 빡통을 굴려봐도 월급으로는 가족건사하고 집장만을 최우선으로 하면 부모봉양이 매우 어려울거 같음
엄마 하고싶은거 다해~ 하고 보태주지는 못해도
적어도 엄마가 노인이라 부를 정도의 나이가 되었는데도 일하고 다니고 박스줍고 그런 상황은 만들지 않아야할텐데
엄마 노후를 헬조선에 맡기기엔 턱없이 무책임하고 도박임
엄마가 일할수있는것도 이제 길어야 5년에서 7년 정도
엄마 생활비를 보내주면 최소한 처가에도 같은 액수는 보내줘야 할거고
그러면 진짜 모으기가 불가능해짐... 그냥 현상유지나 겨우하는 정도
결혼을 안했으면 안했지 엄마가 박스줍는꼴은 볼수없는데
엄마 입장에선 아들이 노총각되는거보느니 내가 빨리 죽고말지 하는 심정일테고..
꿈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이야...
나중에 부모님 생계까지 책임질 생각하니 막막하네여
티비에도 나오고 노인빈곤율 얘기도 심각한데
다들 어째 고민들하고 시나리오를 짜는지 궁금함
진짜 허리띠졸라매고 아끼는데도 눈앞이 캄캄함
왜 레이드 뛰는데 최소 200렙 장비는 차야 통과하는데 긁어모아아 170이고 꼬라박다가 멘탈나갈꺼 빤히 보이는 그런 느낌
능력상 부모님/처자식 먹여살릴 재주가 없으니 형이랑 저랑 독신으로 살면 부모님 부양정돈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