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와서 사케도 먹어보고 맥주도 많이 먹어봤는데
맥알못이라 정확한 판단이 안되지만 나는 바이엔슈테판, 파울라너 같은 부드럽고 향이 좋은 밀맥주 계열이 맞는거 같음
일본맥주도 월클이라고 유명하긴 하지만 내 입에는
한국 맥주 보다 나은 정도...-_-;;;
가게에서 먹는 생맥이 확실히 맛나긴한데 기분탓일수도 있고 그런거 감안해도 내 입에는 유럽 밀맥 쪽이 맞는거 같음
그리고 요즘 뭣 때문인지 이상하게 양주가 너무 안받아서
일본이라 겁나 싸다고 질러놓은 양주들이 관상용행이 되어버림 ㅠ
한잔 마시면 명치쪽에 걸려버리는 느낌이라 마시질 못함 ;;
사케는 소주를 먹던 한국인의 입에는 애매한 맛인데다 물에 타먹는 미즈와리를 시전할 경우에는
다음날 머리통이 깨지는 경험이 가능-_-;;;
미즈와리만 먹으면 다음날 숙취가 3배가 되버리니 마실수가 음슴
그러다 회사동료가 가져온 중국술에 딱 꼽혀버림
공보가주 라는데 그간 먹어봤던 중국술보다 향이 좀 더 진하고 은근히 단내가 남
향이 정말 좋아서 그런지 마실때 화끈한 느낌과 함께 뒷맛이 깔끔하면서도 아련하게 정리하는 단맛이 너무 좋음
도수가 40도라서 작은 잔에 천천히 마시는데 화끈한 맛과 그간 쉽게 접해보지 못한 신비한 향이 어우러져 심하게 취하지도 않고 그야말로 음주를 즐기는 느낌을 받을수있음
마실때마다 점점 사라지는게 아쉬울 정도 ㅠㅠ
지금은 일본인데 전문 술상점에 가면 구할수있겠죠?
간만에 너무 맘에 드는 술을 찾았음
일본에 주류전문점이 많던데 우량애 만든 회사에서 나온 경주 한번 사서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