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당시 참 재밌게 봤는데
지금 다시 봐도 정말 잘 만든 영화임
볼수록 숨겨진 메시지들이 계속 튀어나옴
아동물을 만들어놓고 성인이 더 감동해버리는 물건 ㅠㅠ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까지 오르고
소금장수 박평식이 무려 8점을 준 물건!!
이하 인사이드 아웃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캐릭터는 빙봉임
영화 전개와 연출로만 놓고 보면 막판 장엄하고 눈물나는 자기 희생을 보여주는 빙봉갓인데
빙봉은 주인공의 과거를 통째로 의미한다고 봄
글도 못읽고 이런저런 사고도 치고 눈물을 흘릴땐 사탕이 또르륵 튀어나옴
주인공의 과거의 기억이 인격화된 과거의 자신이라고 보면 됨
마지막 빙봉의 희생 장면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선 과거의 자신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한다는 것을 보여줌
주인공은 빙봉, 즉 과거의 자신과 결별하고 닥쳐온 현재에 정면으로 마주하고 슬픔과 분노, 두려움까지 모두 받아들일 각오를 하며 성장함
이게 단지 어린아이의 정신적인 성장에 관한 얘기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모두 해당되는 이야기임
과거의 안좋은 기억이나 좋았던 것에 대한 집착과 미련을 버리고 현실을 똑바로 마주해야만 앞으로 나아갈수있다는 사실은 남녀노소 모두 해당됨
간만에 다시 봤는데 역시 갓명작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