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파 (ヱヴァンゲリヲン新劇場版:破)를 보던 와중에 클라이막스부분에서 낯익은 노래가 들렸습니다.
제가 이 곡을 처음 접한 게 올해 2분기 일본에서 방영된 에서 1화에 삽입된 멜로디를 통해서 멜로디만을
접한 것이 최초였습니다. 이후 애니 K-ON! 속 캐릭터들의 싱글앨범인 <櫻高輕音部(사쿠라고교경음부) -
ふわふわ時間(푹신푹신 타임)>에 수록된 풀버전곡을 통해서 가사까지 접하게 됐는데요. 멜로디부터 가사까지 밝으면서도 풋풋한
여고생들의 잘 살아있는 느낌의 곡이라 꽤 맘에 들었었죠. 그
래서 그냥 애니에 나온 삽입곡정도라는 인식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에반게리온 극장판에서 중요한씬에서 그것도 K-ON!에서 나온
것과는 완전히 상반된 느낌으로 이 곡이 나오길래 꽤나 놀랬습니다. 가사도 씬에 너무 적절하게 어울렸고 말이죠. 아무튼 상영이 다
끝난 후 잠시 생각해보니 이 곡이 여기저기 나오는 걸 보면 원곡이 따로 있는 건 아닌가 싶어서 찾아보게 됐는데요. 잠깐 찾아보니
여러 아티스트들이 리메이크하며 부른 곡으로 일본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국민적인 노래더군요. 원곡은 1971년 赤い鳥(아카이토리)님이 부른 곡이라고 합니다. 당시 1970년대에 일본에서 대히트 했다고 하네요. 그 이후 그때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여러 아티스트들이 구애의 손을 뻗어서 만지는 곡이라고 합니다. 찾다보니 너무 많길래 일일히 다 찾긴 시간이 오래걸리고 해서 제가 가지고 있고 제가 접한 두곡만 올렸습니다.
아래는 유투브에서 구한 것으로 翼をください(날개를 주세요.)를 삽입한 MAD무비입니다. TVA판을 짜집기해서 만든 영상이지만 영상에 엄청나게 강한 누설이 있으니 신극장판 파를 아직 안보셨다면 절대 보지마세요. 전 분명히 경고했는데 보시고 네타당했다며 머라고 하셔도 책임질 수 없습니다.ㅠ_ㅠ
파 극장판 음악때문에 좌절하고 돌아왔는데...
(정말 사기스시로가 이번에도 음악을 담당한건지 의심이 들정도로...)
다른관객들도 음악때문에 오그라들뻔했다고 수근거리던분도 계시고..
리뷰에서 호불호가 갈리겠다는 말에 ..좋다는분도 계시긴 하는군요. ㅎ;;
솔직히...저도 뭔가 언밸런스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음악자체가 좀 진부하게 느껴졌달지, 특히 아이들 합창할땐
되려 예전 쌍팔년도에 동요틀어놓고서 악당 쳐부수는 로봇만화 보는 느낌이였습니다;
아무튼 작품이 전체적으로 예전 에바에 비해 조금 엔터테인먼트쪽에 치중한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이게 안노의 한계인지... 일상을 캐치한 일부분은 꽤 맘에 들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