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컬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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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지르는 똥] 곡성 후기(강스포) (16) 2016/05/12 PM 01:42
살다살다 이런영화는 진짜 처음보네요...

처음엔 스릴러였다가 추리물이었다가 좀비물이었다가 퇴마영화로...

영화가 끝나고서야 어느쪽이 진짜였는지 확실해지고

중간에 버섯떡밥으로 극락도살인사건처럼 헷갈리게만들고

일단 천우희가 수호신같은거는 확실한거같은데

왜 닭이 3번울때까지 기다리란건지는 아직 명확하지가 않네요

이미 닭이 울동안 딸랑구가 가족들 죽이고있었을텐데....

해골꽃은 무슨의미인지 나중에 해석이 나와봐야 알거같고

한국영화에서 이렇게 떡밥을 많이 던지는 영화는 거의 없었던거같음

진심 관객을 가지고노는 영화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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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리강지영    친구신청

--------------------------------------------------------------------------------------저도 극락도 살인사건 좀 생각났습니다.
근데 해골 꽃이 뭐죠

케미컬크루즈    친구신청

처음에 곽도원이 이상한꽃 걸린거보고 만지려고했던거랑
막판에 천우희가 자기가 손써놨다고 이상한 줄걸려있는데 거기에 꽃도 걸려있었죠
곽도원이 천우희말 무시하고지나가니까 꽃이 시들면서 해골모양으로 변함
실제로 있는 꽃이구요 시들면 해골처럼 변하는꽃

박규리강지영    친구신청

--------------------------------------------------------------------------------------아 그게 해골꽃이구나.처음에 보고 썩은 마늘인 줄...
그러면 천우희가 다른 집들도 지켜줄려고 그걸 해놓은건데 다 그냥 죽은거네요.
죽은사람 유품같은걸 가지고 있는 것도 그렇고

꼽추괴물    친구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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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방지///
닭 3번은 성경과 관련있습니다.
동굴씬에서 손에 구멍 + 주고받은 대사들
자세한건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곡성 추천 리뷰에 나와있음.
닭 3번 까지 가지말라고 했던 이유는
"씨를 말려 죽일려고" .... 이대사를 천우희가 거의 3~4번 가까이 이말한걸로 기억됨
즉 가족말살은 어찌되더라도 너라도 가면 죽는 걸로 해석 + 성경

hapines    친구신청

곡성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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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을 놓았고 닭이 3번 운 후에 가면 다 죽지 않는다고 하죠.
조연급의 와이프와 장모님은 어떻게 해도 죽을 상황이었고...
'덫이 발동해서 딸에게 걸린 악령을 없앴다면 딸과 곽도원은 살 수 있었다' 가 되겠죠.

entichers    친구신청

무명의 말을 잘 들어보면, 지금 가면 다 죽을것이고, 기다리면 그 악마놈을 잡을 것이다 라는건데, 모두 다 살 수 있을 거라고 말하지 않는 시점에서 그냥 곽도원은 살릴 수 있다정도로 해석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면 모두 다 죽지 않을거다라는 말은 어느정도 타당하죠. 할머니랑 엄마는 어쩔 수 없지만요. 그리고 닭이 3번우는건, 성경에 나온 모티브이기도 하고 닭이 울면 액귀를 쫓을 수 있다는 민담들도 혼용하여 만든 말 같습니다. 실질적인 의미가 있는 대사라기보다 일종의 주술적 뉘앙스를 위한 대사인거죠

원회웹리루    친구신청

닭은 성경에 나온 구절이고 나머지는 윗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인것같습니다. 곽도원이 집에 들어가는시점에서 악마를 잡기위한 덫이 풀려버리니까 가족 모두 죽는다는 말이 맞는거같습니다.

우리회사월급도둑    친구신청

친구들하고 봤는데,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가, 천우희가 상징하는 소재가 이제 몇 분 안 남아계신
피해자 할머니들이 아닐까 하는 얘기가 나왔어요..
일본 무당은 뭐 일본 그 자체고, 황정민은 한국무당이지만 속옷은 일본식인.. 친일파고
곽도원네는 그저 무관심한 지금의 일반인들이고.. 하면서 막 끼워맞추다 보니 상당히 그럴 듯 하더라구요

충견뻑돌이    친구신청

그건 좀 너무 나간듯;;;

액숀구리    친구신청

제생각은 좀다른데 무속인 3명다 본 사건과는 아무런상관이 없지만 상관있게 만드는건
작품내 곽도원의 믿음의 변화 인것같네요 그것에 관객들이 현혹 된것같습니다 말그대로 미끼를 문거죠 ㅎㅎ

무념군    친구신청

"모든 사람들이 주님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습니다!"라며 자신은 무슨 일이 있어도 예수를 배신하지 않겠다는 베드로에게 예수는 "너는 내일 아침 해가 뜨기 전까지 나를 3번이나 부정할 것이다." 하고 예언하였다. 베드로는 말도 안 된다며 무시했고 웃었지만, 그날 밤 예수는 체포당했고 다른 제자들과 함께 베드로는 그대로 도망쳤다.[14] 그리고 베드로의 얼굴을 알아본 사람들이 "어? 당신 예수랑 같이 다니던 베드로 아냐?"라고 아는 척을 하자, "당신 뭔 소리 하는거야?", "예수? 그게 누군데? 난 그런 사람 몰라!"라며 계속 부정했다. 심지어 마지막 3번째에는 "내가 예수랑 정말 아는 사이면 난 천벌을 받을 거다!"라고까지 하는데,[15] 부정하자마자 바로 새벽닭이 울었다. (…) 베드로는 그 순간 예수의 예언이 떠올라서 양심의 가책으로 대성통곡을 했고, 이후로는 고향인 갈릴래아 호숫가로 돌아가서 예수가 부활할 때까지 다시 어부질을 하며 지낸다

무념군    친구신청

믿음(Faith)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기 때문에 종교적 모티브가 많은데요. 베드로가 예수를 부정했던 것처럼 곽도원이 천우희를 부정합니다.

케미컬크루즈    친구신청

윗분들 설명들이랑 네이버에있는 해석보고오니 진짜 나홍진은 미친감독이네요 어떻게 이런걸 만들었지 ㅎㄷㄷ

hapines    친구신청

네이버 해석에 단 댓글들도 보면 모두 동의하고 있지는 않죠.

리금옥    친구신청

외지인과의 첫 대면에 "말해줘도 믿지 않을것이다". 신부가 말했던 "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확신하냐?"
살굿의 날아침에 외지인이 시장에서 닭을 사는 장면에서 보여준 평범한 모습에서
마태복음 8장 13절 예수의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라는 부분이 생각 나더라구요.
종구는 처음부터 "외지인이 악마일 것이다"는 생각으로 외지인을 쫓았고,
중반부부터 이 모든일의 "원인"은 외지인때문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죠.
(성복이 죽는 장면에서 버섯액기스 상자가 있는 장면에서 직접적인 원인이 이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함)
마지막까지 무명이 종구에게 말했던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닭이 세번울때까지 돌아가지말라."고 "믿으라"고 했죠
예수가 장님,앉은뱅이에게 "믿는대로 보일것이고, 보이는대로 될것이다."한것처럼 자신이 믿은대로 된것이죠.
물론 악마의 하수인(일광)에게 현혹되어 버렸지만 말이죠.
이삼이(부제)도 외지인이 악마일 것임을 확신하고 동굴로 찾아가 악마라면 돌아가겠다고 말하죠.
하지만 악마는 "네가 이미 나를 악마라고 확신하고 왔을것인데 악마가 아니라면 돌아가겠다?"고 되묻고
죽었다 살아나고, 죽은자를 살려내고, 손바닥에 십자가에 못박혔던 성흔을 보이자.
이삼은 외지인이 악마의 형상을한 메시아를 만난마냥 얼이빠지며 "주여..."라고 중얼거린거 같습니다.

서태지9    친구신청



천우희 : 착한귀신
곽도원 : 피해자
일본인 : 악마
황정민 : 악마 숭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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