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홀로 비바람을 맞고 여기 서있어
비틀대는 두 다리로 이 어두운 길목에서
갈 곳을 잃은 듯한 네 불안한 눈빛에서
그 아픔을 느낄 수 있어
나도 알아 삶의 소중한 모든 걸 다 잃은듯한 기분
그 상실감이 만든 마음의 병과 눈물
한번 고장 난 몸과 맘은 새까맣게 녹이 슬어 죽어가겠지만
세상의 짐을 다 짊어진 듯이 늘 위태로운 그대여
당신이 만든 창살에 갇혀 아직 싸우고 있나요
정신 차려요 인생은 언제나 예측하기가 힘든
겨울 날씨와 같은 것이니 당신의 탓 만은 하지 말아요
상처 받기가 싫어서 세상 뒷켠에 숨어서
아직도 울고 불고 시련의 비를 맞고 서있어
당신을 기쁘게 했던 그 모든 것들을 생각해 봐
그래 그 모든 것들이 당신을 집으로 인도 할 테니까
어떻게 하면 날 사랑할 수 있나요?
어떻게 하면 나 당신의 발걸음을 내게로 옮길 수 있나요?
다신 내게 한번 기회를 줄 수 없나요?
미안하단 말은 하지 마요 괜찮아요
이제 우리 돌아가요
모두가 꿈이 아닌 환상에 도취돼서
현실을 구부리고 부정하고만 있어
우린 쉽게 오고 쉽게 가지
때론 높고 때론 낮게 살아 갈 뿐이지
울지 말아요 지금은 비록 힘들고 삶이 작아 보여도
반지에 박힌 작은 보석처럼 빛날 수 있죠
더 늦기 전에 그대를 사랑할 수 있도록 그 맘의 문을 열어요
저 콘크리트를 뚫고 올라온 상처 가득한 꽃을 봐
당신은 반드시 알게 될 거야 당신이 지녀온 강인함
이 잔인한 현실 앞에서 함몰 되어버린 그대가
겪고 맛본 시련 그 모든 것들이 대가를 지불 할 테니까
걱정 말아요 그대여 함께 걸어요 이대로
비 개인 하늘위로 뻗은 무지개를 보아요
먹구름 가득한 밤이 지나 다가올 것들을 생각해 봐
그 모든 것들이 당신을 집으로 인도 할 테니까
어떻게 하면 날 사랑할 수 있나요?
어떻게 하면 나 당신의 발걸음을 내게로 옮길 수 있나요?
다신 내게 한번 기회를 줄 수 없나요?
미안하단 말은 하지 마요 괜찮아요
이제
나도 많이 아파서 그늘에 날 숨겨봤어
그때는 반쯤 죽어서 이별 없이도 울었어
두 팔 두 다리는 다 멀쩡한데 아픈 이유를 몰라서
잔뜩 웅크린 여린 내 맘엔 괴물이 자라고 있었어
이제는 Let it be 그냥 내버려 둬 Let it be
옛 노래 가사말처럼 순리에 맡겨두고 다 Let it be
우리는 절대로 인생의 전부를 맛 볼 수 없음을 아나요?
매일 먹고 즐기는 음식을 매번 푸고 뜨고는 있지만
결국 음식 맛을 모르고 사는 저 숟가락처럼 말이죠
어떻게 하면 날 사랑할 수 있나요?
어떻게 하면 나 당신의 발걸음을 내게로 옮길 수 있나요?
다신 내게 한번 기회를 줄 수 없나요?
미안하단 말은 하지 마요 괜찮아요
이제 우리 돌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