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독감 후기(?)
@ 목요일 - 오전에 멀쩡하고 보균자 접촉 1~2시간 뒤(추정) 기침이 나오기 시작 후 저녁 8시 이후 급격하게 열이 오르는게 느껴졌으며 새벽 3~4시 이후 열로 인해 잠을 못드는 단계까지 급속도로 진행
@ 금요일 - 오전에 병원에 방문하여 독감 검사 받자고 했지만.. 독감까진 아닌거 같아 우선 거절후 해열 주사 맞음
하지만 저녁 4~5시 전후로 다시 열이 급 오름..
이때부터 정신적 이상 증상 동반..
물 마셔야 하는데 화장실을 들어 간다거나
화장신 간다면서 냉장고를 연다던가.. 이미 이단계는 말을 못할 정도로 기침을 해대고 있으며 기침을 하도 해서 헛구역질을 동반;;
@ 토요일 - 고열로 밤새고 9시에 바로 병원 방문.. 병원 가는길에 그냥 쓰러지고 구급차 타고 갈까 생각도 수십번..;;
의사샘이 얼굴 보자마자 "A형 간염이네요" 라고 할정도로 얼굴이 매우 안좋았다고함;;
아무튼 결국 검사 랑 열이 너무 심해서 수액 한방 + 약
병원에서 "최소 5일간은 집에만 있어라" 라고 혼남...
여기서 거의 10만원 증발함....
그래도 아주 잠깐은 열이 내려서 집에가는 길에 특단의 조치로
물 + 귤 한박스 사서 들어감..
물은 뭐 그렇고..
귤은 비타민이니깐 회복에 도움 될꺼 같아서..
아무튼 토요일 하루는 나름 괜찮았고 빠르게 회복 되는줄 알았으나..
@ 일요일~월요일 - 일요일 오전부터 다시 고열과 기침이 시작
다시 정신 못차림..
냉장고가 가까워서 다행이지.. 머리에 얼음팩 바꾸러 갈때 마다 사람 환장함..
일요일 밤부터 이게 절정으로 치닫는데 약먹을려고 일어나는 것 조차 쌍욕을 동반함.. 그래도 욕은 할수 있었으니 힘이 있었
일요일 밤부터 진짜로
헛 것으로 포청천 닮은 염라 대왕?이 보임
농담으로 염라 대왕이랑 쌔쌔쌔 했다고 하는게 아님..
월요일까지 진짜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힘들었고
월요일 밤 까지 하루 통채로 가위 눌린건지 기운 없는건지 그런 밤이 지나감..
@ 화요일 - 지금은 열이 어느정도 내려갔고 미열만 남은 상태..
어제 까지의 열이 훅 꺼져버린 상태.. 물론 기침은 아직 심하게 하지만 이 정도면 한 고비 넘긴건 확실 한듯...
으으.. 과거 신종플루 이후 오랫만에 진짜 생지옥 체험 한듯...
Master.C
돈굳었다...